외교부는 5일 이란 혁명수비대가 한국 국적의 유조선을 억류한 것과 관련해 주한 이란대사를 초치해 유감을 표명하고, 조속한 억류 해제를 요구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고경석 아프리카중동국장은 이날 오후 사이드 바담치 샤베스타리 주한 이란대사를 외교부 청사로 불렀다. 이 자리에서 고 국장은 선박 억류와 관련한 상세한 경위를 묻고, 억류 해제를 요청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호르무즈 해협의 오만 인근 해역에서 항해 중이던 한국 국적의 화학 운반선 '한국케미'호가 이란 당국의 조사 요청에 따라 이란 해역으로 이동했다. 유조선에는 한국인 5명을 포함해 20명이 승선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외교부와 주이란대사관은 우리 선박 억류 관련 상세 상황 파악과 함께 선원 안전을 확인하고, 선박 조기 억류 해제를 요청했다. 아울러 현재 청해부대 최영함이 사고 해역으로 이동했으며, 인근 해역을 항해 중인 우리 선박에 대해 안전조치를 취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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