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카보그 해리포터
J.K. 롤링이 코로나19 사태로 어린이들을 위해 선보인 소설 '이카보그'가 오는 18일 국내에도 출간된다. ©문학수첩 리틀북

‘해리포터' 시리즈로 유명한 세계적 작가 J.K. 롤링이 코로나19 사태로 어린이들을 위해 선보인 소설 '이카보그'가 오는 18일 국내에도 출간된다.

 

이번 작품은 작가가 '해리포터' 집필과 동시에 집필하던 작품이다. '해리포터' 시리즈 완결 후 휴식기를 갖겠다고 다짐하면서 '이카보그'의 집필도 미루고 작가의 아이들에게만 들려줬던 이야기로 알려졌다.

그러다 작가는 코로나19 사태로 꼼짝 못 하고 집 안에 머물러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자 깜짝 이벤트를 진행했다. 10여년 전 자녀들을 위해 쓴 이야기를 전 세계 독자들에게 무료로 선사하기로 했다.

J.K 롤링은 영국에서 인터넷을 통해 '이카보그' 연재를 시작했다. 현재는 20여개국 에 연재를 마쳤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도 단행본으로 출간됐다.

소설 '이카보그'는 코르누코피아 왕국에 퍼진 전설 속 괴물 '이카보그'의 괴소문에 관한 이야기다. 이 소문으로 평화로운 사람들의 일상이 송두리째 바뀌게 되고, 이 상황 속에서 가족, 친구와 헤어져야 했던 두 어린이가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모험담을 그린 이야기다.

저자는 서문을 통해 "'이카보그(Ickabog)'는 '영광이 없다', '영광이 사라졌다'는 뜻의 'Ichabod'를 변형해서 만든 말이다. 이야기를 다 읽고 나면 왜 '이카보그'라는 제목을 골랐는지 이해하게 될 것"이라며 "이 이야기에는 내가 오래전부터 관심 갖고 있던 주제들이 들어있다. 우리가 상상해낸 괴물은 우리에 대해 무엇을 말해줄까, 한 개인이나 국가는 어떻게 악에 사로잡힐까, 그것을 물리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등이다)"라고 전했다.

그는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인해 수백만명의 아이들이 학교에 가지 못하고 친구도 만나지 못한 채 집에만 있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지 않았더라면 '이카보그'는 틀림없이 지금도 다락에서 나오지 못했을 것"이라고 집필 배경을 설명했다.

저자는 "(소설 속)코르누코피아의 땅으로 돌아와 오래전에 시작한 일을 끝낸 것은 나의 집필 인생에서 무척 보람 있는 경험이었다. 내가 즐겁게 쓴 만큼 여러분도 즐겁게 읽어 주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책에는 인터넷 연재와 함께 진행된 '이카보그 일러스트 공모전'에 응모한 어린이들의 그림 34점이 수록됐다. J.K. 롤링은 코로나19 유행으로 고통받거나 실의에 빠진 어린이들을 위로하겠다는 공모전 취지를 살려 이 작품들을 책에도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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