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10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증 환자들이 생활치료 받고 있는 중앙교육연수원에서 사전투표를 하고 있다.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10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증 환자들이 생활치료 받고 있는 중앙교육연수원에서 사전투표를 하고 있다. ©뉴시스

사전투표 첫날 투표율이 역대 최고치인 12.14%를 기록했다. 첫날 사전투표 종료 때까지 534만 명이 투표한 것이다.

4·15 총선 사전투표가 개시된 10일 오후 5시 기준으로 투표율은 이미 10%를 넘어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전국에서 480만여명이 투표에 참여해 역대 전국선거 동시간대 중 가장 높은 사전투표율을 기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사전투표 첫날인 이날 오후 5시 기준 전국 4399만4247명의 유권자 중 480만7946명이 참여해 10.93%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사전투표 제도가 전국 단위 선거에 처음 적용된 2014년 6·4 지방선거 이후 동시간대 가장 높은 수치다.

오후 5시 기준으로 지난 2017년 19대 대통령 선거 당시 10.60%를 기록했던 것보다도 0.33%포인트 높다. 통상 총선보다 대통령 선거의 투표율이 높은 것을 고려하면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을 기록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이는 최근 선거에서 사전투표 참여율이 상승 추세에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우려로 사람이 많이 몰리는 본투표보다는 사전투표를 택하는 유권자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016년 국회의원 선거 당시 동시간대 투표율이 4.97%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높은 수치다. 2018년과 2014년 지방선거의 경우는 각각 8.01%, 4.36%였다.

지역별로 전남이 16.76%로 가장 높은 사전투표율을 기록 중이며 전북(15.73%), 광주(14.00%), 강원(12.67%), 경북(12.60%), 세종(12.33%), 경남(11.33%), 충북(11.12%), 제주(10.88%), 대전(10.88%), 충남(10.74%), 서울(10.85%), 부산(10.23%) 등 대부분 자리에서 투표율이 두 자릿수를 넘었다.

울산(9.87%)과 인천(9.70%), 경기(9.35%) 등도 10%에 근접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에 가장 큰 타격을 입은 대구는 9.19%로 가장 낮은 사전투표율을 기록 중이다.

사전투표는 이날부터 11일까지 이틀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가능하다.

별도의 신고를 하지 않아도 거주지와 관계없이 본인의 주민등록증이나 여권, 운전면허증 등 신분증을 지참해 투표소로 가면 된다. 전국 사전투표소 위치는 선관위 홈페이지나 포털 사이트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코로나19 확진을 받아 생활치료센터에 격리된 이들을 위한 사전투표소도 8곳 마련됐다. 서울 1곳, 경기 1곳, 대구 1곳, 경북 5곳 등이다.

김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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