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총연합회 법인설립 감사예배에서 참석한 교단장들이 함께 축하의 케이크 커팅을 하고 있다.
한국교회총연합회 법인설립 감사예배에서 참석한 교단장들이 함께 축하의 케이크 커팅을 하고 있다. ©박용국 기자

[기독일보 박용국 기자] 한국교회총연합(이하 한교총)이 22일 여전도회관에서 법인설립 감사예배를 드렸다. 한교총은 지난해 12월 21일, 서울시로부터 사단법인 설립허가증을 교부받아 법원 등기와 사업자등록을 완료했다.

박종철 목사(대표회장, 기침 총회장)의 인도로 열린 1부 예배에서는 김탁기 목사(이사, 그교협 증경총회장)와 김영수 목사(상임회장, 나성 총회감독)가 각각 기도와 성경봉독을 한 후 이승희 목사(이사장, 예장합동 총회장)가 "하늘의 소리를 들으라"(마3:15~17)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승희 목사는 "한교총의 의미와 가치, 그 목적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그리고 현실적으로 한국교회 연합운동을 위해 세워진 것"이라 말하고, "설립예배 후 많은 이들이 한교총을 평가할텐데, 하나님 앞에 받는 평가가 제일 중요하다"면서 "하나님 기뻐하시고 사랑하시는 기관이 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1부 예배는 최기학 목사(1대 이사장, 예장통합 직전총회장)가 축도했으며, 이어 김성복 목사(대표회장, 예장고신 총회장)의 인도로 축하 시간이 마련됐다. 김진호 목사(총무, 기성 총무)가 취지 및 약사를 전했고, 이승희 목사의 인사말 후 전계헌 목사(전임 대표회장, 예장합동 직전총회장)와 림형석 목사(상임회장, 예장통합 총회장)가 축사했다.

이승희 목사는 "또 하나의 연합기구를 만든다 하면서 출범한 것이 아니"라 말하고, "교단 간 신학적 특수성을 인정하고, 한국교회 연합운동과 일치를 위해 관심을 쏟겠다"며 "교회 보호를 위해 한 목소리를 내고, 사회적 이슈에는 극단적으로 편향된 이념을 갖고 접근하지 않겠다"고 했다. 나아가 "평화 통일에도 일익을 담당 하겠다"고 덧붙였다.

전계헌 목사는 연합체 운영은 원래 힘든 것이라 언급하고, "한교총이 법인이 없다는 취약점 때문에 대화에 힘이 없었는데, 분열된 연합체들이 통합하려면 힘이 있어야 하기에 이런 사단법인도 구성된 줄 안다"고 했다. 림 목사는 "한국교회 95%를 포함하는 한교총이 실질적으로 개신교를 대표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할 일이 많다. 더 많은 대화와 수고,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행사는 축하 케이크 커팅 후 윤성원 목사(상임회장, 기성 총회장)의 폐회기도로 마무리 됐다. 한편 한교총은 "한국교회 연합운동 30년의 성과와 실패를 거울삼아 공교회 중심의 연합운동을 전개하기 위해 설립됐다"고 그 취지를 밝혔다.

한국교회총연합회 법인설립 감사예배를 마치고.
한국교회총연합회 법인설립 감사예배를 마치고. ©박용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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