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100주년 한국교회위원회는 지난 1월 25일
3·1운동 100주년 한국교회위원회는 지난 25일 오후 태화복지재단에서 ‘3.1운동 100년 한국교회기념대회’ 준비기자회견을 갖고 취지와 함께 행사진행에 관한 전반적인 내용을 알렸다. ©3·1운동 100주년 한국교회위원회 제공

[기독일보 박용국 기자] 100년 전 3·1운동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던 한국교회가 100년이 지난 2019년, 하나 된 모습으로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한다. 오는 3월 1일 오전 11시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진행되는 ‘3.1운동 100년 한국교회기념대회’는 한국교회 연합기관들과 단체들이 참여하는 '3·1운동 100주년 한국교회위원회'가 주관해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한국교회 연합기관인 한국교회연합(한교연),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한국장로교총연합회(한장총), 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세기총)과 미래목회포럼, 한국교회일천만기도운동본부, 한국대학생선교회(CCC), 평신도단체협의회 등 단체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정기총회를 앞두고 있어 정기총회 이후 참여할 예정이고,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역시 참여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3·1운동 100주년 한국교회위원회는 지난 1월 25일 오후 4시 30분 서울시 종로구 소재 태화복지재단(태화관) 지하 1층 회의실에서 ‘3.1운동 100년 한국교회기념대회’ 준비기자회견을 갖고 취지와 함께 행사진행에 관한 전반적인 내용을 알렸다. 이번 기념대회는 각 연합기관 기관장들이 대회장을, 현 교단장 및 단체장이 상임대회장을 맡게 되며, 김종준 목사(꽃동산교회)와 정성진 목사(거룩한빛운정교회), 윤보환 감독(영광감리교회)이 준비위원장을 맡아 대회를 진행한다. 또 기획총괄본부장에는 박성민 목사(한국CCC 대표)가 수고하게 되며 각 연합기관 사무총장과 총무들로 실무팀을 꾸렸다.

3·1운동 100년을 맞아 진행되는 이번 기념대회는 ▶3·1운동의 기본 정신이 된 평화와 화합 등 기독교 정신을 고양하고, ▶교회와 다음세대를 살리는 기도와 3·1운동 100년을 기념하는 찬양과 경배 ▶민족을 가슴에 품은 평화와 통일이라는 큰 골격으로 진행하며 한국교회 교인들이 참여하는 찬양과 기도, 유용한 메시지 선포에 역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이밖에도 이번 기념대회는 같은 날 오전 10시에 진행되는 '한국교회 연합예배'와 오후에 진행되는 '범국민대회' 등 다양한 행사와도 협력, 진행된다.

25일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엄기호 목사(한기총 대표회장)는 인사말을 통해 “자신의 희생을 각오하고 민족의 독립과 자유, 정의와 평화 그리고 후손들의 행복을 위하여 과감히 일어섰던 신앙의 선배들, 한국교회의 3·1운동 참여와 역할은 우리 민족 모두에게, 특히 기독인들에게 민족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봉사한 자랑스러운 전통”이라며 “한국교회와 연합기관, 그리고 각 교단이 하나 된 모습으로 100주년대회를 치러 거룩한 교회로, 다시 세상 속으로 들어가 한 알의 밀알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정서영 목사(세기총 대표회장)는 “3·1운동은 일제강점기에 기독교 지도자들이 주축이 된 민족 대표 33인이 기미년 3월 1일 서울 탑골공원에 모여 독립선언서를 낭독하고 우리나라가 자주독립국임을 전 세계만방에 선포한 것”이라며 “3·1운동을 오늘에 재현하고 그 정신을 계승하므로 한국교회가 하나 되어 8천만을 섬기는 민족의 동반자 교회로 평화 통일로 나아가는 원년으로 3.1운동 100년 한국교회 기념대회를 개최하고자 한다”며 대회 의미를 설명했다.

림형석 목사(예장통합 총회장)는 “100년 전 우리의 믿음의 선조들은 나라를 빼앗겨 위태롭던 민족에 정의와 평화, 자유를 세계만방에 외침으로 역사의 흐름을 바꾸는 놀라운 일을 이루어 내었다”면서 “순교정신으로 항거했던 믿음의 선조들의 모습을 본받아 우리도 뼈를 깎는 각오로 스스로를 갱신하고 개혁함으로 이 땅에 희망을 주는 교회로 거듭나길 바라며 이번 기념대회가 결단의 시간이 되기를 기도 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기념대회는 오전 11시 온 세대가 함께하는 찬양축제를 시작으로 ‘3.1운동의 민족적, 기독교적 의미를 담은 연설과, ‘어린이, 청소년, 청년 등 태극기 만세 행진’, ‘만세삼창’, ‘3·1절의 노래 제창’, ‘독립선언서 낭독’, ‘3.1절 복음 설교’, ‘한국교회 결의문 발표’ 등으로 친행되며, CCC 찬양팀을 비롯해 국내 최고의 CCM 팀들이 찬양 순서를 진행하므로 3.1운동 100년을 맞이한 기념과 축제의 광장이 되도록 기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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