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밀알콘서트에서 아이들이 무대에 모여 율동을 따라하고 있다.
어린이밀알콘서트에서 아이들이 무대에 모여 율동을 따라하고 있다. ©밀알복지재단

[기독일보 이나래 기자] 밀알복지재단이 장애아동과 비장애아동이 함께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통합음악회 ‘제13회 어린이 밀알콘서트’를 개최했다.

16일, 17일 양일간 진행되는 어린이 밀알콘서트는 밀알학교 내 세라믹팔레스홀에서 장애통합보육시설인 면일어린이집 외 22개 어린이집 유아들의 참여로 1,067명의 어린이가 관람하게 된다.

어린이 밀알콘서트에는 발달장애아동·청소년 대상의 첼로앙상블인 ‘밀알첼로앙상블 날개’차지우 단원의 첼로 연주가 진행되었으며, 시각장애인 중창단 소리보기, 가야금, 거문고, 대금, 해금 등으로 구성된 국악앙상블의 연주와 뮤지컬 순서로 진행되었다.

올해로 13회째를 맞는 어린이 밀알콘서트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고자 시작되었다. 아동의 눈높이에 맞춘 공연을 통해 아동들이 장애에 대해 편견 없이 바라볼 수 있도록 돕고, 장애아동과 함께 공연을 관람하며, 통합의 시간을 제공하고 있다.

특별히 이번 13회 공연에서는 뚝딱이아빠 김종석, 개그맨 김상태, 아역배우 정링컨이 양일간 재능기부의 일환으로 사회자로 나서 공연의 재미를 더했다.

사회를 맡은 뚝딱이아빠 방송인 김종석은 “어린이들에게 유익한 시간이 된 것 같아 보람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 장애의 유무를 떠나 모든 어린이들이 함께 사는 법을 배우고 몸과 마음이 건강한 사회의 일원이 되어가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원정분 밀알복지재단 기획사업팀 과장은 “이번 어린이밀알콘서트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연주자들이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연주와 해설을 볼 수 있다”며 “특히 수어라는 새로운 의사소통 방식을 통해 장애의 다름을 이해하고, 배려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어린이 밀알콘서트에 60여명의 원아들과 참석한 목련어린이집 교사 안혜진씨(36, 여)는 “매년 원아들과 함께 어린이 밀알콘서트를 보러 오고 있다”며 “어린이 밀알콘서트에서 장애인 연주자들의 공연을 보고난 후 장애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자신감을 얻는 장애아동들을 보며 선생님으로써 뿌듯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성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제13회 밀알콘서트는 6월 24일(금) 오후 8시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진행되며, 가수 유열과 소향,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기타리스트 함춘호 등이 출연한다. KBS 열린음악회 초대 메인작가였던 고보견작가가 총연출을 맡은 이번 공연티켓은 밀알콘서트 홈페이지(milcon.kr) 또는 멜론티켓(ticket.melon.com)을 통해 구입할 수 있으며, 장애인이 콘서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객석 후원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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