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독교 미술계를 대표하는 축제인 ‘대한민국기독교미술대전’이 올해도 어김없이 깊은 신앙고백이 담긴 감동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한국미술인선교회(회장 안태이)는 오는 8월 26일부터 31일까지 서울 인사동 마루아트센터 특별관에서 ‘제34회 대한민국기독교미술대전’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에는 총 105명의 작가가 517점에 달하는 작품을 출품하며 뜨거운 창작 열정을 입증했다.
심사위원단은 공정하고 엄정한 심사를 거쳐 작품성, 독창성, 기독교적 메시지 전달력 등을 종합 평가했다. 그 결과 영예의 ‘골든십자가상’은 박재익·현은주·권영채 작가에게 돌아갔다. 이와 함께 특선 12명, 입선 32명 등 총 47명의 수상자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정영모 심사위원장은 “이번 대전에 출품된 작품들은 성경 말씀을 단순히 시각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작가 개인의 깊은 영적 성찰과 신앙 체험을 현대적인 조형언어로 훌륭하게 풀어냈다”며 “신앙성과 예술성이 조화를 이룬 뜻깊은 자리”라고 평했다.
이번 전시는 골든십자가상 수상작 3점을 비롯해 특선과 입선작 전 부문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주요 수상작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박재익 작가는 전도서와 고린도후서의 말씀을 바탕으로 시간의 유한성과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를 추상적으로 담아낸 <순간과 영원>을 출품했다. 실제 마른 꽃과 원형 구조를 결합해 깊은 울림을 전한다. ▲현은주 작가는 예수 세례 당시 성령이 비둘기같이 임하는 장면을 강렬한 붉은 배경과 역동적인 빛의 붓질로 시각화한 <임재>를 선보였다. ▲권영채 작가는 수많은 나무 십자가를 서로 엮어 거대한 꽃의 형상으로 피워낸 입체 작품 <샤론의 꽃>을 통해, 다양한 삶과 믿음이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의 공동체로 묶이는 구속의 역사를 표현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신혜정 운영위원장은 “작가들의 진실한 신앙고백이 담긴 작품들이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길 소망한다”며 “한국 기독교 미술의 지평을 넓히고 새로운 인재를 발굴하는 이번 행사에 많은 관심과 발걸음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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