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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방송연예] 배우 지성이 '2015 MBC 연기대상'에서 대상 수상 소감에서 "이 상은 저한테는 부족하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3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신사옥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2015 MBC 연기대상'에서 지성은 데뷔 16년 만에 대상의 영광을 안았다.
지성은 수감소감에서 먼저 "배우의 꿈을 안고 경비들을 피해서 MBC 드라마 대본을 몰래 훔치고, 어두운 세트장에서 선배님들 연기하는 것을 보면서 배웠던 저에게 이런 대상을 주셨다"고 감격에 겨운 소리로 말했다.
이어 "신인 때 연기를 너무 못해서 한 감독님이 저를 편의점 구석에 몰아놓고 '너 같이 연기 못하는 애 처음 봤다. 널 캐스팅 한 것을 후회한다'는 말을 하셨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킬미, 힐미' 이후에 가장 큰 박수를 쳐주시고 계시다. 그분이 없었으면 저는 없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지성은 "이 상은 사실 저한테는 부족하다. 이 상은 저한테 주는 상이 아니라 '킬미, 힐미'를 만드셨던 고생한 많은 분들에게 주시는 상"이라며 "특히 '비밀'에 이어 '킬미, 힐미'까지 두 작품 같이 한 황정음은 대단한 배우다. 저를 7가지 인격으로 바뀔 수 있게 앞에서 도와줬다. 진심이 통했다고 생각한다. 우리 이런 식으로만 배우하면 먹고 사는데 지장 없을 것 같다"고 했다.
끝으로 지성은 "비록 대상을 받기에는 부족하지만 저는 2015 '킬미, 힐미'를 만나면서 시작했다. 저한테 딱 한 마디 해주고 싶다. 이 정도면 잘했다고 저에게 칭찬하고 싶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주겠다"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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