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0 재보선이 6.4 지방선거 본선이 가까워 후보들이 확정될 수록 판이 커지고 있다. 6·4 지방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현역 국회의원들이 각 정당의 광역단체장 후보로 선출되고 있는데다 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의원직이 박탈된 지역을 포함하면 최소 12곳의 선거구에서 재보선이 치러지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야의 광역단체장 후보로 확정된 인사 중에서 현역 의원은 12일 현재 총 10명이다.

새누리당 소속 국회의원들로는 정몽준(서울시장 후보), 서병수(부산시장 후보), 유정복(인천시장 후보), 박성효(대전시장), 김기현(울산시장), 남경필(경기지사 후보), 윤진식(충북지사 후보) 등 7명이다.

야당에서도 새정치민주연합은 김진표(경기지사 후보), 이낙연(전남지사 후보) 등이다. 최근 새정치연합을 탈당한 이용섭 의원도 무소속으로 광주시장 선거에 출마할 가능성이 높아 야권에서는 3석이 빠진다.

여기에다 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보선이 확정된 곳도 경기 평택을(새누리 이재영 전 의원)과 경기 수원을(새정치연합 신장용 전 의원)이 있다.

이에 따라 12일 기준으로 재보선 지역은 총 12곳으로 늘어나게 됐다. 여기에 대법원 선고를 기다리는 4곳과 파기환송심이 진행되는 2곳이 있어 역대 재보선과 달리 중요한 정치적 변수가 될 것으로 정치권은 보고 있다.

현재 서울 서대문을(정두언·새누리), 충남 서산태안(성완종·새누리), 전남 나주(배기운·새정치연합), 전남 순천시·곡성군(김선동·통합진보) 등 4곳은 대법원 선고가 기다리고 있고 재·보선 지역은 추가로 늘어날 수 있다 인천 서구강화을(안덕수·새누리)과 계양을(최원식·새정치연합) 등 2곳은 파기환송심이 진행 중이다.

여당은 6.4 지방선거와 선거법 위반으로 8명이 의원직을 사퇴,상실함에 따라 정국을 주도할 수 있는 과반의석을 상실하게 된다. 새누리당은 전체 300석 중 156석의 의석을 가지고 있었지만 6.4지방선거 공식 후보등록일인 15,16일에 가까울수록 그 수는 148석으로 줄어든다.

정치권에서는 재보선 확정 지역이 여야 격전지에 몰려 있는 데다 분위기에 따라 표심의 방향이 달라지는 경우가 많은 점을 주목하고 있다. 지방선거 결과에 따라 새누리당 과반 여부가 결정되고 정국 방향이 달라질 재보선에 여야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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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0재보선선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