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환자들이 병원 접수, 수납을 위해 대기하고 있는 모습.   ©뉴시스

건강에 이상을 느끼지만 의료비가 부담돼 병의원에 가지 못하는 미충족 의료 비율이 소득 수준에 따라 최대 4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 건강영양조사과가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활용해 발표한 '우리나라 성인의 미충족 의료 현황'을 보면 2008년~2012년 경제적인 이유로 인한 미치료율은 소득수준이 가장 높은 군에 비해 가장 낮은 군이 4.55배 높았다.

또 남성보다는 여성이 경제적 부담으로 병원을 찾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년 동안 본인이 병의원(치과 )에 가고 싶을 때 가지 못한 총 미치료율은 2008년 22.8%에서 2012년 16.7%로 다소 낮아졌지만 , 유럽 27개 국가의 미치료율(남자 5.9%, 여자 6.7%)과 비교하면 남자는 약 2배, 여자는 3배 높았다.

성별로는 2012년 기준으로 여성이 20.8%로 남성(12.3%)보다 1.5배 이상 미치료율이 높았다.

병원에 가지 못하는 미충족 의료의 원인은 '갈 수 있는 시간에 병의원 등이 문을 열지 않아서'가 38.1%로 가장 높았고, '증상이 가벼워서' 26.3%였지만 '경제적인 이유'도 18.4% 나 됐다.

미치료 이유는 소득별, 연령별로 차이가 컸다.

20~50대와 소득수준이 높은 군에서는 '내가 갈 수 있는 시간에 병의원 등이 문을 열지 않아서' 가장 높았지만, 60대 이상은 경제적인 이유가 가장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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