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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이 크림반도 북해의 러시아 해군기지 세바스토폴 인근의 공항 한 곳을 봉쇄하고 있으며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또다른 무장병력들이 심페로폴의 또다른 공항을 점거하는 등 공항 두 곳이 점거됐다고 아르센 아바코프 신임 우크라이나 내무장관이 28일 비난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그러나 폭력 사태는 보고되지 않았으며 심페로폴 공항에서는 항공기 운항이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세바스토폴 공항은 개방돼 있는지 여부가 불확실하며 비행 계획도 잡혀 있지 않다.

러시아 외무부와 국방부는 이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

아바코프 장관은 페이스북을 통해 세바스토폴의 벨벡 공항이 러시아 해군 병력에 의해 봉쇄돼 있다며 이는 군사 침공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크림반도 심페로폴의 공항에서도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무장병력들이 공항을 점거했다.

이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긴장 고조를 보여준다. 러시아는 앞서 27일 우크라이나 국경지대에 전투기를 긴급 발진시키는 등 냉전 시대 때와 같은 상황을 연출하기도 했다.

크리미아 타타르족이 2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심페로폴리에 있는 지방정부 청사 앞에서 열린 집회에서 '크리미아 우크라이나=우리 심정'이라고 쓴 배너를 들고 있다. 크리미아 타타르족 2만여 명이 이날 우크라이나 임시 정부를 지지하는 집회에 참가했다. 이 집회 참가자들은 인근에서 열린 러시아 지지 집회 참가자들과 충돌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국경에 대규모 군사훈련을 지시한 가운데 이 지역에서 러시아 찬반시위대 간 주먹 다툼이 벌어졌다. 2014.02.27   ©뉴시스

한편 우크라이나에서 도주한 대통령 빅토르 야누코비치는 28일 러시아 남부 도시에 나타나 나라의 장래를 위해 계속 싸울 것이라고 다짐했다.

야누코비치는 이날 기자들에게 "친 파시스트 폭력배"들인 우크라이나 새 권력 당국에 대항해 "우크라이나의 장래를 위해 계속 싸울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에서 도망한 것이 아니라 동부 도시 카르코프로 간 것이라고 말했다.

야누코비치는 21일 수도 키에프를 떠난 이후 이날 처음으로 공개 석상에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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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침공 #우크라이나 #크림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