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애국지도자연합(대표 이성구 목사·이하 고애연)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만나 국정 현안과 당 쇄신 방향 등에 관한 정책 제안을 전달하고, 국회에서는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 지명 철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고애연 대표단은 지난 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장동혁 대표와 비공개 정책 좌담회를 갖고 정치·사회 현안과 자유민주주의, 선거제도에 대한 신뢰 회복, 한국교회와 시민사회의 역할 등을 논의했다. 좌담회는 예정된 시간을 넘겨 1시간 이상 질의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고애연 측에서는 이성구 대표를 비롯해 목회자와 장로, 교수 등 임원 15명이 참석했다. 대표단은 장 대표에게 ‘자유대한민국 수호와 국민의힘 혁신을 위한 시국 현안 및 정책제안서’를 전달했다.
장동혁 대표와 비공개 좌담…국민의힘 쇄신 방향 등 논의
고애연은 좌담회에서 대한민국의 정치·사회 상황에 대한 자체 진단과 함께 자유민주주의 수호, 국민의힘의 정체성과 쇄신, 선거제도 신뢰 회복, 종교와 표현의 자유 등을 주요 의제로 제시했다.
대표단은 회동 후 “장 대표가 국민의힘이 처한 현실과 향후 당 쇄신 방향을 상당히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다만 비공개 좌담회에서 나온 장 대표의 구체적인 발언은 공개하지 않았다.
고애연에 따르면 장 대표는 한국교회가 국가적 현안을 놓고 함께 기도해 달라는 취지의 입장을 전달했다. 대표단은 장 대표가 어린 시절부터 교회에 다녔다는 점 등을 언급하며 이번 회동을 통해 그의 정치적·신앙적 인식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고애연 측이 전한 평가다.
고애연이 전달한 정책제안서에는 선거제도에 대한 객관적 검증과 제도 개선, 법치주의 확립, 국민의힘 내부 쇄신과 계파정치 청산,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한미동맹·국가안보 등을 중시하는 인재 발굴 등의 요구가 담겼다.
또 포괄적 차별금지법과 생활동반자법, 낙태 관련 법안, 종교·표현의 자유와 관련된 입법에 적극 대응해 달라고 요청했다. 교계와 청년·안보·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상설 정책협의체 구성과 한미동맹, 북한 핵 위협 대응, 자유통일을 위한 국제 연대 확대도 제안했다.
고애연은 이러한 정책 제안이 특정인의 공천이나 정치적 지분을 요구하는 차원이 아니라는 입장도 밝혔다. 국가와 사회 현안에 대해 교회와 시민사회가 자신들의 가치에 따라 의견을 전달하는 공적 활동이라는 설명이다.
국회서 용혜인 후보자 지명 철회 촉구
고애연은 같은 날 국회 소통관에서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지명 반대 및 시국선언’ 기자회견도 열었다.
이성구 대표가 낭독한 성명에서 고애연은 용 후보자가 의원으로 활동하며 생활동반자법을 대표발의하고 포괄적 차별금지법 공동발의에 참여한 점, 낙태와 군형법, 국가보안법 관련 입법 활동 등을 문제 삼으며 장관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애연은 생활동반자법에 대해 혼인과 가족제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장했으며, 포괄적 차별금지법에 대해서는 성적 지향과 성별 정체성을 둘러싼 교회의 설교와 교육 등 종교·표현의 자유가 제약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이 같은 내용은 고애연 측의 주장이다.
이어 용 후보자의 낙태 관련 입법과 군형법 개정, 국가보안법 폐지안 참여 등을 거론하면서 가족정책을 담당하는 국무위원으로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치권 예속 아닌 공적 책임 차원의 의견 제시”
고애연은 정부에 용 후보자 지명 철회와 함께 생명윤리·가족제도·국가안보 등과 관련된 입법에 신중하게 접근할 것을 요구했다.
또 장동혁 대표와의 정책 좌담과 국회 기자회견을 마친 뒤 평가회를 열고 향후 활동 방향을 논의했다.
고애연 관계자는 “교회가 특정 정당에 예속되거나 정치권력을 추구하자는 것이 아니다”며 국가와 사회의 주요 문제에 대해 교회가 공적 책임의 관점에서 의견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고애연은 앞으로도 자유민주주의와 종교·표현의 자유, 한국교회 갱신과 남북 복음통일 등을 주요 의제로 삼아 교회 및 시민사회와의 연대 활동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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