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과 가정 해체 위기에 직면한 한국교회가 신앙 교육과 공동체 회복을 통해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대한예수교장로회 대신총회 저출산대책위원회(위원장 이천식 목사)는 지난달 30일 경기 오산시 오산성복교회에서 ‘저출산 대응을 위한 가정사역의 시대적 요구’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총회 임원과 목회자, 교인 등 100여 명이 참석한 이번 행사는 심각해지는 저출산 시대 속에서 교회의 역할과 가정사역의 필요성을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강연에 나선 장대연 한경대 복지상담학과 교수는 국내 합계출산율이 0.79명까지 떨어진 현실을 언급하며, 저출산·고령화 대응 기구가 출범했음에도 뚜렷한 반전을 이루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장 교수는 “앞으로 병역자원 감소를 비롯해 사회 전반에 상당한 파장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혼 증가와 가정 해체 현상 역시 결혼과 가정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확산하는 주요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가정 해체와 공동체 붕괴가 결국 교회의 위기로도 직결된다며, 가정사역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로 꼽았다.
해법과 관련해 장 교수는 ‘공동체 회복’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가족 구성원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각자에게 맞는 방식으로 사랑을 표현해야 한다”라며 “비교하거나 과거의 잘못을 들추기보다 서로 용서하고, 완전한 사랑은 예수 그리스도에게 있음을 인정하는 겸손이 가족 사랑의 바탕이 되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편, 본 행사에 앞서 드려진 예배에서는 총회장 정정인 목사가 ‘생명의 축복을 이어가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전했다. 정 총회장은 자녀를 하나님이 맡기신 기업이자 상급으로 여겨야 한다고 강조하며, “활을 당겨 화살을 과녁으로 보내듯, 자녀를 정성껏 양육해 세상으로 내보내는 것이 부모의 소명”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신앙교육의 세 가지 축으로 말씀을 통한 정체성 형성인 ‘토라 정신’, 어려움 속에서도 진리를 지키는 ‘후츠파 정신’, 좌절을 딛고 일어서는 ‘마사다 정신’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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