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대신 총회 저출산대책위원회
예장 대신 총회(총회장 정정인 목사) 저출산대책위원회(위원장 이천식 목사)가 지난 30일 오후 오산 성복교회(담임 안용훈 목사)에서 ‘저출산 대응을 위한 가정사역의 시대적 요구’라는 주제로 저출산 대책 세미나를 개최했다. ©예장대신 저출산대책위원회

대한예수교장로회 대신 총회 저출산대책위원회가 저출산과 가정 해체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교회의 역할을 모색하는 세미나를 열었다.

예장 대신 총회 저출산대책위원회는 지난 8월 30일 오후 경기 오산 성복교회에서 ‘저출산 대응을 위한 가정사역의 시대적 요구’를 주제로 저출산 대책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총회 임원을 비롯해 목회자와 부부, 다음세대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저출산과 가정 존립 위기의 현실을 진단하고, 한국교회가 가정사역을 통해 감당할 수 있는 역할과 대안을 살펴봤다.

정정인 총회장 “자녀는 하나님이 맡기신 기업이자 상급”

강의에 앞서 열린 예배에서 정정인 총회장은 시편 127편 3~5절을 본문으로 ‘생명의 축복을 이어가라’는 제목의 메시지를 전했다.

정 총회장은 신앙교육의 세 가지 축으로 말씀을 통한 정체성 형성인 ‘토라 정신’, 어려움 속에서도 진리를 담대하게 지키는 ‘후츠파 정신’, 좌절 후에도 다시 일어서는 회복력을 뜻하는 ‘마사다 정신’을 제시했다.

그는 “자녀를 하나님이 맡긴 기업이자 상급으로 여기고, 활을 당겨 화살을 과녁으로 보내듯 정성껏 길러 세상에 내보내는 것이 부모의 소명”이라고 강조했다.

1부 예배는 부총회장 임완섭 장로의 기도와 부총회장 이천식 목사의 축도, 총무 장인호 목사의 인사 및 광고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장대연 교수 “교회 위기 뿌리에도 가정 해체”

이어진 강연에서는 장대연 한경국립대학교 복지상담학과 교수가 대한민국의 저출산 현실과 교회의 가정사역 필요성을 설명했다.

장 교수는 지난해 합계출산율 0.79명을 언급하며 저출산 문제가 단순한 출생아 감소를 넘어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2006년 저출산고령화 대응기구가 출범했지만 뚜렷한 반전을 이루지 못했고, 향후 병역 자원 급감 등 사회 전반의 파장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또 혼인 대비 이혼 비율이 높아지는 현실 등을 언급하며 결혼과 가정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장 교수는 저출산 위기의 대안을 ‘공동체 회복’에서 찾아야 하며 그 출발점은 가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히브리서 10장 24~25절을 근거로 “교회의 가정사역이 시급한 시대적 과제”라며 “교회 위기의 뿌리에도 가정 해체와 공동체 붕괴의 문제가 자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족 사랑, 관심·용서·겸손으로 표현해야”

2부 강연은 ‘가족 사랑법’을 주제로 진행됐다.

장 교수는 사랑을 “상대에게 관심을 갖고 그의 성장과 행복에서 기쁨을 느끼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가족 구성원 각자에게 맞는 방식으로 사랑을 표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가족관계에서 비교하거나 과거의 일을 반복해서 꺼내는 태도를 경계하고, 서로를 용서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간의 사랑에는 한계가 있음을 인정하고 완전한 사랑의 기준을 예수 그리스도에게 두는 ‘겸손’이 가족 사랑을 완성하는 중요한 태도라고 말했다.

예장 대신 총회 저출산대책위원회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저출산 문제를 단순한 인구 문제로 바라보기보다 가정과 공동체 회복의 관점에서 접근하고, 교회가 실질적인 가정사역을 강화해야 한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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