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환 목사
김창환 목사

서머나는 주전 3,000년부터 형성된 항구 도시로서 알렉산더 대왕이 점령하고 재건하였다. 서머나는 황제 숭배의 중심도시였으며 로마 여신을 위한 신전이 세워져 있었다. 서머나는 주전 3-2세기 그리스 시대에 크게 번성하였고 항구 상업 도시로서 유대인들이 많이 살았다. 서머나는 오늘날 인구 250만 명인 튀르키예의 이즈미르(izmir)로 소아시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로 꼽힌다. 로마 제국의 혹독한 박해에도 서머나 교회는 박해로 인한 환난과 궁핍함을 당해 가난한 교회였지만 주님으로부터 책망을 받지 않고 칭찬만을 받은 교회이다. 순교자를 배출한 교회였다. 요한계시록에 기록된 7 교회 중에 유일하게 기독교 유적지로 서머나 폴리캅 기념교회가 있다.

1. 처음이며 마지막이요 죽었다가 살아나신 그리스도
“서머나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라 처음이며 마지막이요 죽었다가 살아나신 이가 이르시되”(계 2:8).
서머나 교회의 심부름꾼에게 이렇게 써 보내라. '처음이며 마지막이요, 죽으셨다가 살아나신 분이 이렇게 말씀하신다.
① 처음이며 마지막이요: 알파와 오메가 - "처음이며 마지막이요"(계 2:8 a). 알파와 오메가이신 영원하신 하나님이시다.
② 죽었다가 살아나신: 부활 승리 - "죽었다가 살아나신 이가 이르시되”(계 2:8 b). 사망권세를 깨뜨리고 승리하신 부활의 주님께서 우리의 주요, 세상 끝날까지 우리와 함께 계신다는 의미 한다.

2. 환난과 궁핍 속에서도 신앙을 지킨 것을 칭찬하셨다.
“내가 네 환난과 궁핍을 알거니와 실상은 네가 부요한 자니라 자칭 유대인이라 하는 자들의 비방도 알거니와 실상은 유대인이 아니요 사탄의 회당이라"(계 2:9).
나는 네가 당한 환난과 궁핍을 알고 있다. 그런데 사실 너는 부요하다. 또 자칭 유대 사람이라는 자들에게서 네가 비방을 당하고 있는 것도, 나는 알고 있다. 그러나 사실 그들은 유대 사람이 아니라 사탄의 무리다.
그리스도께서는 서머나 교회가 당면할 가난과 궁핍을 아셨다. 그러나 그러한 어려움은 그들의 신앙을 부요하게 만들었으며, 그들을 사랑과 봉사의 그리스도인들로 변화시켰다. 그들은 가난하였지만 부유하였고, 부유하였지만 가난한 사람들이었다.

① 부요한 자: 충성한 자 - “내가 네 환난과 궁핍을 알거니와 실상은 네가 부요한 자니라"(계 2:9 a). 서머나 도시 자체는 부요한 도시였다. 그러나 서머나 교회는 온갖 핍박으로 인해 실제적으로 궁핍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리스도께서는 서머나 교회를 향해 부요하다고 인정하신다. 이것은 육신적으로는 궁핍하나 내적으로 정결하고 부요함을 의미한다(눅 12:21; 고후 6:10; 딤전 6:17,18; 약 2:5). 이는 외적으로는 부요하나 내적, 영적으로 궁핍했던 라오디게아 교회와 정반대이다(계 3:17).

② 자칭 유대인: 사탄의 회당 - "자칭 유대인이라 하는 자들의 비방도 알거니와 실상은 유대인이 아니요 사탄의 회당이라"(계 2:9 b).

서머나에는 많은 유대인이 살면서 상권을 쥐고 있었다. 이들은 로마로부터 유대교를 인정받기 위해 기독교를 희생양으로 삼았다. 예수를 믿는 교인들을 ‘황제에 대한 반역’이라고 고발했고, 상인 길드에서 축출시켰다. 기독교 예배의 성찬을 ‘사람의 고기를 먹는 행위’라고 왜곡하고, 마지막 때 불 심판이 있다는 기독교의 가르침에 대해서는 ‘로마에 반란을 일으키기 위해 방화를 준비한다’고 유언비어를 퍼뜨리며 끊임없이 교회를 핍박했다. 지칭 유대인들은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살해하고 이방인들과 합세하여 하나님의 백성인 그리스도인들을 또한 잔해하고 핍박하는 것은 결국 그들이 하나님의 선민으로서 유대인이 아님을 스스로 증거 했으며 그들은 사탄의 회당이었다.

초대 교회시대 때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다'라는 복음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죄 사함을 받고 구원을 받는 것을 최고의 선으로 여겼다. 안타깝게도 중세시대 때 들어와서는 여러 교황들과 성직자들의 타락으로 그들의 생각에 맞지 않는 자들에게는 무조건 마녀사냥으로 처형하면서 인권을 무자비하게 짓밟았다. 그것에 대한 반감으로 르네상스(문예 부흥) 시대가 열리면서 인간의 자유와 권리, 즉 인권을 강조하는 시대가 열렸다.

그 영향력은 지금까지 미치고 있다. 인본주의적으로 성경을 해석하는 인본주의 신학이 득세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신학이 퀴어 신학이다. 퀴어 신학에서 퀴어는 ‘괴상하다’는 뜻이다. 1960년대 처음 등장한 이래 동성애를 비롯해 양성애, 성전환자, 간성(남녀 구분 없는 상태 지칭) 등 다양한 성 정체성을 가진 자들을 통칭한다. “최초의 인간 아담은 ‘안드로진(자웅동체)’이다”, “예수님은 사도 요한과 동성애 관계였다 등” 동성애를 옹호하는 퀴어 신학이 주장하는 내용이다. 하나님을 모독하는 매우 참람한 주장이다. 퀴어 신학에서는 퀴어를 선한 것이라고 선전하며 오히려 퀴어를 반대하는 이론과 사상, 실천들을 해체할 대상으로 여기고 있다. 동성애를 성경적으로 정당화하려는 신학적 시도이다. 동성애를 옹호하고, 동성애를 죄라고 하는 자들에게는 혐오자와 성을 차별하는 자로 매도하고 있다. 따라서 하나님을 모독하는 퀴어 신학을 신학교와 교회에서 퇴출시켜야 한다.

3. 장차 받을 고난을 두려워하지 말고 충성할 것을 당부하셨다.
“너는 장차 받을 고난을 두려워하지 말라 볼지어다 마귀가 장차 너희 가운데에서 몇 사람을 옥에 던져 시험을 받게 하리니 너희가 십 일 동안 환난을 받으리라 네가 죽도록 충성하라”(계 2:10).
네가 장차 받을 고난을 두려워하지 말아라. 보아라, 악마가 너희를 시험하여 넘어뜨리려고, 너희 가운데서 몇 사람을 감옥에다 집어넣으려고 한다. 너희는 열흘 동안 환난을 당할 것이다. 죽도록 충성하여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면류관을 너에게 주겠다.

① 마귀: 시험하는 자 - "너는 장차 받을 고난을 두려워하지 말라 볼지어다 마귀가 장차 너희 가운데에서 몇 사람을 옥에 던져 시험을 받게 하리니"(계 2:10 a).
② 십 일 동안: 일정한 기간을 표시할 때 사용하는 말 - "너희가 십 일 동안 환난을 받으리라 네가 죽도록 충성하라”(계 2:10 b).

‘십 일 동안의 환난’에서 10은 가득 찬 수, 즉 만수(滿數)로서, 서머나 교회를 향한 박해가 최정점에 있었음을 뜻한다. 결국 유대인들의 선동에 의해 로마는 서머나의 기독교인들을 무섭게 핍박하기 시작했다. 사도 요한의 제자이자 요한의 뒤를 이어 주후 115년 서머나 교회의 담임목사가 된 폴리갑을 비롯한 12명의 지도자가 잔혹하게 처형됐다. 폴리갑은 배교를 종용하는 로마 총독에게 “86년 평생 동안 주님이 나에게 단 한 번도 잘못 대해 주신 것이 없는데, 내가 어찌 주님을 부정할 수 있겠습니까?”라는 말을 남기고 찬양을 부르며 화형을 당해 순교했다.

4. 충성하는 자에게 생명의 관을 주시며 둘째 사망의 해를 받지 않는다고 약속하셨다.
“네가 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관을 네게 주리라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 이기는 자는 둘째 사망의 해를 받지 아니하리라”(계 2:10 b-11).
죽도록 충성하여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면류관을 너에게 주겠다. 귀가 있는 사람은, 성령이 교회들에 하시는 말씀을 들어라. 이기는 사람은 둘째 사망의 해를 받지 않을 것이다.

① 생명의 관: 스테파노스 - “네가 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관을 네게 주리라"(계 2:10 b). 왕이 쓰는 왕관(띠아데마)가 아니라, 경기에서 승리할 때 누구나 쓸 수 있는 면류관(스테파노스)이다. 운동선수가 경기에서 끝까지 싸워 승리하듯이 온갖 핍박에서 신앙의 정절을 지킨 자에게 주어지는 상급을 가리킨다.
② 둘째 사망: -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 이기는 자는 둘째 사망의 해를 받지 아니하리라”(계 2:11). 첫째 사망은 누구나 당하는 자연사를 말하며. 둘째 사망은 최후심판에서 영원한 죽음이 주어지는 것을 의미한다. 서머나 교회에서 박해 중에 순교한 자는 이미 영원한 생명의 책에 그 이름이 기록된 자이므로 다시는 사망에 이르지 않는다는 것을 말하여 격려한 것이다.

5. 결론. 오늘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 - 죽도록 충성하라
박해 속에도 신앙의 순결을 지킨 서머나 교회를 향해서는 오직 칭찬의 말씀뿐, 책망의 말씀이 없다. 초대교회가 박해받던 주후 1-3세기는 육신적으로는 가장 심한 환난과 고통의 기간이지만 영적으로는 가장 순수하고 부요한 시간이었고, 마침내 로마 제국 전체를 전도하고야 마는 대부흥의 시작이었다.

"서머나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라 처음이며 마지막이요 죽었다가 살아나신 이가 이르시되 내가 네 환난과 궁핍을 알거니와 실상은 네가 부요한 자니라 자칭 유대인이라 하는 자들의 비방도 알거니와 실상은 유대인이 아니요 사탄의 회당이라 너는 장차 받을 고난을 두려워하지 말라 볼지어다 마귀가 장차 너희 가운데에서 몇 사람을 옥에 던져 시험을 받게 하리니 너희가 십 일 동안 환난을 받으리라 네가 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관을 네게 주리라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 이기는 자는 둘째 사망의 해를 받지 아니하리라"(계 2: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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