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슬리언교회지도자협의회(대표회장 양기성 목사, 이하 웨협)가 24일부터 26일까지 제주도에서 ‘사랑으로 하나 되어 사명으로 함께’(전도서 4:9~10)라는 주제로 제3차 하계부부수양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수양회에는 웨슬리언 교단과 교회 지도자 및 사모들이 참석했으며, 제주 열린문교회에서 개회예배와 특강 등이 진행됐다.
개회예배에서 대표회장 양기성 목사는 “우리의 신앙과 사역은 혼자 걸어가는 길이 아니”라며 “특히 목회와 사역의 현장에서 목사와 사모는 서로에게 가장 가까운 동역자이며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귀한 믿음의 동반자”라고 말했다. 이어 “부부가 다시 사랑을 확인하고 서로를 격려하며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기신 사명을 새롭게 확인하는 시간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양 목사는 또 웨슬리의 신앙에서 사랑의 실천이 중요했음을 강조하며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며 그 사랑을 복음 전파와 섬김으로 나타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웨협이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서 하나 되고 복음의 사명을 위해 함께 달려가는 웨슬리언 공동체”가 되기를 당부했다.
설교에서 조진호 사관(웨협 학술고문, 구세군 전 총장)은 전도서 4장 9~10절을 중심으로 연합의 의미를 강조했다. 조 사관은 “연합은 단순히 힘을 과시하거나 행사를 위한 모임이 아니”라며 “서로의 약함을 품어 주고, 서로의 부족함을 채워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진정한 하나 됨은 사랑에서 시작된다”며 “우리와 같은 사람들끼리의 연합이 아니라 그리스도 안에서 서로 다른 우리가 사랑으로 하나 되는 연합”을 강조했다. 또한 “우리의 연합은 자기 보존을 위한 연합이 아니라 사명을 위한 연합이어야 한다”며 지역교회와 다음 세대, 한국교회를 섬기는 연합을 당부했다.
안춘근 박사(웨협 학술고문, 나사렛대학교 명예교수)도 축사를 통해 같은 본문을 바탕으로 부부와 교회 공동체의 연합과 사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안 박사는 “웨슬리의 신앙에서 중요한 핵심 가운데 하나가 바로 사랑이다. 존 웨슬리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과 이웃을 사랑하는 것을 분리하지 않았다”며 “하나님을 사랑한다면 사람을 사랑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웨슬리언들이 사랑으로 하나 되는 모습을 세상에 보여준다면, 그것 자체가 하나의 강력한 설교가 될 것”이라며 “서로의 약함을 비판하기보다 붙들어 주자. 넘어진 사람을 정죄하기보다 일으켜 세우자. 힘든 교회를 외면하지 말고 함께 기도하자”고 했다.
아울러 “우리가 사랑으로 하나 되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통해 더 큰 일을 이루실 수 있다. 오늘 우리의 연합이 단순한 모임으로 끝나지 않고, 사랑의 연합이 되고, 기도의 연합이 되고, 전도의 연합이 되고, 선교의 연합이 되고, 한국교회를 살리는 거룩한 연합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특강에서는 김진두 박사(웨협 학술고문, 감리교신학대학교 석좌교수)가 ‘기독교는 행복이다’라는 주제로 존 웨슬리의 행복론에 대해 강의했다.
김 박사는 웨슬리의 저작에서 ‘행복’이라는 개념이 반복적으로 등장한다는 점에 주목하면서, 웨슬리의 신학에서 행복은 구원과 성화, 믿음과 사랑을 관통하는 중요한 주제라고 설명했다. 특히 웨슬리에게 ‘만인구원’은 모든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참된 행복을 누릴 수 있다는 ‘만인행복’의 의미를 함께 지닌다고 소개했다.
그는 “성화가 행복이다”라는 웨슬리의 관점을 소개하면서 거룩한 성품과 삶이 행복으로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또한 “믿음은 사랑을, 사랑은 선행을, 선행은 성결을, 성결은 행복을 낳는 것”이라는 웨슬리의 신앙 이해를 설명하며 믿음이 실제 삶에서 평안과 기쁨, 사랑과 선행으로 나타나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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