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통합) 총회(총회장 정훈 목사)가 최근 발생한 네팔 대홍수로 극심한 피해를 입은 현지 주민들과 실종자들을 위해 한국교회 목회자와 성도들이 한마음으로 기도해 줄 것을 간곡히 요청했다.
예장통합 총회는 지난 28일 총회장 명의로 발표한 호소문을 통해 “지난 8월 26일 네팔에 발생한 갑작스러운 대규모 홍수로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하고 수많은 이들이 삶의 터전을 잃었다”며 “평범했던 일상이 한순간에 무너졌고 사랑하는 가족의 생사조차 알지 못한 채 애타게 소식을 기다리는 이들이 있다”고 했다.
특히 이번 재난으로 연락이 두절된 9명의 한국인 가운데 4명이 카트만두한인교회의 성도와 가족인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총회는 “지금 이 순간에도 누군가는 사랑하는 가족의 이름을 부르며 구조의 소식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며, 또 다른 이들은 하루아침에 사라져 버린 삶의 터전 앞에서 어디서부터 다시 시작해야 할지 막막해하고 있다”며 “아파하는 이들과 함께 울고, 절망 가운데 있는 이들을 위해 하나님께 간절히 부르짖는 것은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가 감당해야 할 사랑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예장통합 총회는 이번 홍수 피해 극복을 위해 한국교회가 집중적으로 기도해야 할 세 가지 제목을 제시했다. 첫째, 실종된 이들의 무사 귀환과 가족들을 위한 위로다. 총회는 “연락이 끊겨 생사를 알 수 없는 모든 이들의 생명을 하나님께서 지켜주시기를 기도하자”며 “구조의 손길이 하루속히 닿아 한 사람이라도 더 안전하게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그리고 아무 소식 없이 기다리는 가족들의 애타는 시간을 하나님께서 붙들어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둘째, 네팔 이웃들의 상처 치유와 회복이다. 총회는 “하루아침에 가족과 터전을 잃은 네팔 국민들과 현지 교민들의 곁에 하나님께서 함께하여 주시기를 기도하자”며 “부상당한 이들이 제때 치료받고, 신체적 상처뿐 아니라 갑작스러운 재난으로 입은 마음의 깊은 상처까지 치유되어 다시 살아갈 힘과 희망을 얻도록 기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셋째, 안전한 구조·구호 및 복구 과정이다. 총회는 “더 이상의 비와 홍수로 피해가 커지지 않도록 지켜주시고, 위험을 무릅쓰고 현장으로 향하는 구조대원과 구호 관계자들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해 주시기를 기도하자”며 “식수와 식량, 의약품을 비롯한 긴급 구호물자가 꼭 필요한 곳에 신속히 전달되고 전염병 등 추가 재난을 막아주시기를 간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네팔에서 들려오는 울음소리를 우리의 기도로 품어 달라. 한 사람의 생명도 포기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마음으로 실종자들의 이름과 가족들의 눈물을 기억해 달라”고 거듭 호소했다.
그러면서 “총회는 이번 재난으로 고통받는 이웃들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겠다”며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함께 울며, 피해를 입은 이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복구와 구호를 위한 구체적인 지원 방안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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