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학대학교 김성호 교수 번역 「기독교윤리학」 2026 세종도서 학술부문 선정
김성호 교수의 번역서 「기독교윤리학: 성경, 윤리 그리고 그리스도인의 삶」 표지 이미지. ©서울신대 제공

서울신학대학교(총장 황덕형) 신학대학원 김성호 교수(기독교윤리학)가 번역한 『기독교윤리학: 성경, 윤리 그리고 그리스도인의 삶』이 ‘2026년 세종도서 지원 사업’ 학술부문 선정도서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 선정은 해당 도서가 학술적 완성도와 내용적 가치를 인정받은 결과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세종도서 지원 사업은 학술적 가치가 높은 우수 학술도서를 선정해 보급하는 사업으로, 학술부문에서는 도서의 완성도와 도전성, 참신성, 기획 및 내용, 편집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2026년 학술부문에는 모두 2,194종의 도서가 접수됐다. 사전검토와 1·2차 선정회의 등의 심사 절차를 거쳐 10개 분과에서 총 345종이 최종 선정됐으며, 이번 심사에는 총 76명의 선정위원이 참여했다.

『기독교윤리학: 성경, 윤리 그리고 그리스도인의 삶』은 구약신학자이자 기독교윤리학자인 브루스 C. 버치 교수와 사회윤리학자인 래리 L. 라스무센 교수가 공동 집필한 『기독교윤리학(Christian Ethics)』을 김성호 교수가 번역한 책이다. 동연에서 2025년 출간됐다.

이 책은 기독교윤리를 단순히 지켜야 할 도덕적 규범으로 제시하기보다 신앙과 삶의 관계 속에서 바라보며, 독자들에게 ‘하나님 앞에서 어떤 삶을 살아갈 것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저자들은 기독교윤리가 신앙 고백과 분리된 별도의 영역이 아니라 예배와 성경 읽기, 공동체 생활, 사회 참여 등을 통해 구체적으로 형성된다고 설명한다. 책은 이러한 관점을 바탕으로 기독교윤리의 기초에 대한 이론적 논의에서 출발해 교회 공동체가 지닌 윤리적 책임과 사회 정의, 공공선에 대한 문제로 논의를 넓혀간다.

아울러 신앙과 정치·경제·문화가 어떤 관계를 맺는지에 대해서도 다루며, 그리스도인의 신앙이 개인의 영역에 머무르지 않고 사회적 삶과 책임으로 어떻게 이어지는지를 살핀다.

김성호 교수는 번역 과정에서도 원서가 제기하는 신학적 문제의식을 한국 독자들에게 충실하게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신학적 용어를 선택하고 문맥을 해석하는 과정에서 각별한 주의를 기울였으며, 단순히 원문을 직역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한국 독자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개념을 문맥 속에서 풀어냈다.

또한 신학 교육 현장에서 실제로 활용될 수 있도록 문장을 다듬고, 기독교윤리를 둘러싼 서구 신학의 논의를 한국교회의 현실 속에서 비판적으로 수용할 수 있도록 번역 전반에서 균형을 유지했다.

김성호 교수는 이번 도서 선정과 관련해 “기독교 윤리는 단지 도덕적 규범을 제시하는 학문이 아니라 하나님 백성으로서 살아가는 삶의 방향을 제시하는 신학”이라며 “이 책이 신학생과 목회자뿐 아니라 신앙과 사회적 책임 사이에서 고민하는 그리스도인들에게도 깊은 성찰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세종도서 학술부문 선정도서에 대한 구매 계약과 납품 절차는 2026년 9월 중 진행될 예정이다. 이후 10월부터 11월까지 전국 각급 도서관을 비롯해 사회복지·인문시설과 해외문화시설 등에 선정도서가 보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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