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왼쪽)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왼쪽)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은 기사와 무관) ©기독일보 DB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23일부터 25일까지 미국에서 평화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CNN과 이스라엘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이 2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양국 대표단은 사흘간 미국 워싱턴DC의 국무부와 국방부 청사에서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번 회담에서는 군사적 사안과 정치적 사안이 함께 논의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과 레바논은 각각 워싱턴DC 주재 자국 대사를 대표로 협상에 참석할 예정이다. 미국 측에서는 댄 홀러 국무부 고문과 댄 짐머맨 국방부 국제안보 담당 차관보가 대표로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한 관리는 CNN에 이번 협상과 관련해 “포괄적인 평화 및 안보 협정을 추진하는 차원에서 정치적·군사적 논의가 모두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미국, 평화·안보 협정 중재 나서

이번 협상은 미국이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 긴장 완화와 장기적인 안보 체계 구축을 지원하는 차원에서 추진되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은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주도한 반면,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 협상에는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 주로 관여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는 “우리의 공동 목표는 폭력의 악순환을 영원히 끊는 것”이라며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주권 국가로서 협상을 진행하고, 평화와 안보를 실현할 방안을 모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협상은 단순한 군사적 충돌 관리 차원을 넘어, 양측이 향후 안보 질서를 어떻게 구축할지 논의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레바논 휴전 불안 속 협상 추진

이번 회담은 레바논에서 불안정한 휴전 상태가 이어지는 가운데 열리게 됐다.

현재 레바논에서는 이스라엘과 무장 정파 헤즈볼라 간 휴전 위반이 계속되면서 협상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양측 간 긴장이 누적되는 상황에서 미국은 정치적 협상과 군사적 논의를 병행해 평화 및 안보 협정의 틀을 마련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회담은 이스라엘·레바논 관계뿐 아니라 레바논 남부 지역의 군사적 긴장, 헤즈볼라의 활동, 이스라엘의 안보 우려 등이 복합적으로 얽힌 가운데 진행된다.

미국은 양국이 직접 협상에 나서도록 지원하면서 휴전의 불안정성을 낮추고, 향후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찾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네타냐후 “레바논 남부 군사 작전 계속”

협상 개최를 앞두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레바논 남부에서 군사 작전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 에얄 자미르 참모총장과 함께 발표한 공동 성명에서 “이스라엘 방위군은 군인과 민간인에 대한 위협을 저지하고, 테러 인프라를 파괴하며, 레바논 남부의 안전지대를 유지하기 위해 단호하게 행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미국과 이란이 레바논에서 충돌 방지 체계에 합의한 상황에서도 이스라엘이 독자적인 군사 작전을 중단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스라엘은 레바논 남부에서 자국 안보를 위협하는 요소가 여전히 존재한다고 보고 있으며, 이번 협상과 별개로 필요한 군사 조치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군사·정치 의제 함께 다룰 전망

이번 협상에서는 휴전 관리와 국경 지역 안보, 레바논 남부의 군사적 긴장 완화, 향후 평화 및 안보 협정의 기본 틀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가능성이 있다.

양국은 공식적으로 평화 협상에 나서지만, 현장에서는 헤즈볼라와 이스라엘 간 충돌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내 회담에서는 외교적 합의뿐 아니라 군사적 긴장을 관리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주권 국가로서 협상에 참여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양측이 폭력의 악순환을 끊고 안정적인 안보 체계를 마련하도록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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