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재즈처럼? 애드립 처치
도서 「교회, 재즈처럼? 애드립 처치」

성육신적 공동체는 규모가 작고 겉보기에는 대단치 않은 경우가 많다. 물론 대형 교회도 얼마든지 신실하고 흥미진진할 수 있다. 하지만 성육신적 신실함이라는 느린 작업은 좀 더 작은 공동체에 적합한 경우가 많다. 대개 서양에서는 사람을 많이 모으고 수에 따라 움직이며 역동적인 담임목사를 중심으로 하는 교회를 추구한다. 하지만 우리는 다른 모습으로 부름을 받았다. 우리에게 허락하신 사람들과 우리의 자원과 과제로 우리가 심긴 곳에서 신실하라는 요청을 받고 있다. 대형 교회가 되게 해 달라고 기도하지 말고, 크든 작든 신실한 교회가 되게 해 달라고 기도하자. 당신이 사랑하는 동네에서 그리스도의 온유하심을 드러내는 교회가 되기를 기도하자. 이것이 초기 기독교 시대 가정 교회의 모습이 아니었을까? 이들의 아름다운 삶은 사람들에게 호기심을 불러일으켰고 그 배후의 동기를 궁금하게 만들었다.

마크 글랜빌 - 교회, 재즈처럼? 애드립 처치

SEED STORY
도서 「SEED STORY」

예루살렘 성전 안에는 지성소와 성소를 가로막은 휘장이 있었습니다. 그 휘장은 대제사장이 대속죄일에 지성소에 들어가기 위해 1년에 단 한번만 열렸습니다. 역사학자 요세푸스에 따르면 휘장의 크기는 55규빗, 너비 16규빗(약 25m, 8m)의 거대한 문에 걸려 있었고, 휘장의 두께는 9-10센티 정도의 고급 린넨(linen)의 직물에 갖가지 색을 입혔으며 아름다운 수를 놓았다고 합니다. 24개의 실로 꼬아 만든 줄 72개를 섞어 짜서 만든 휘장은 처음에 옮길 때에도 제사장 300명이 힘을 모아 옮겼던 무거운 카펫과도 같았습니다. 상당한 크기와 두께의 휘장은 사방에서 네 마리의 말이 끌어도, 절대로 찢어지지 않을 강력한 장력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휘장이 찢어졌습니다. 이에 성소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까지 찢어져 둘이 되니라(막15:38) 결코 찢겨질 수 없는 휘장이 예수님의 죽음과 함께 두 쪽으로 찢어집니다. 찢어진 휘장으로 인해 길이 열렸습니다. 누구든지 지성소에 들어갈 수 있는 새로운 길이요, 십자가의 은혜를 힘입어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는 진리의 길입니다. 자신의 몸을 찢으시며 새로운 살 길, 생명의 길을 열어주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날마다 십자가의 은혜를 경험하시고, 부활의 생명을 향해 나아가시길 소망합니다.

안광복 - SEED STORY

내 목회의 징검다리
도서 「내 목회의 징검다리」

나는 안식년이 되었는데 교회 형편이 어려워 할 수 없는 목사를 지원하는 제도라고 생각하고 그들을 지원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보았다. 내가 정년 은퇴를 앞둔 어느 날, 우리 노회의 담당위원장이 나를 그 지원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알려왔으나, “그 혜택은 안식년을 감당할 여력이 없는 교회의 목회자들이 받아야 한다”고 말하며 정중히 사양했다. 그리고 그 일을 잊고 있었다. 그런데 후배들이 원칙을 철저히 지키면서도 결코 자랑하지 않은 내 태도를 높이 평가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 나는 그저 부끄럽고 감사할 뿐이었다. 목회자는 눈앞의 작은 이익 때문에 원칙을 흔들거나 사적인 이익을 추구해서는 안 된다. 언제나 공적인 명분과 원칙을 따라 행동하며 하나님의 뜻과 교회의 유익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 그것이 목회자의 기본 의식이라 믿는다.

전병금 - 내 목회의 징검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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