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MC 뉴욕연회 한인코커스 인종정의동아리
UMC 뉴욕연회 한인코커스 인종정의동아리가 3·1절 기념 포럼 ‘우리의 3·1, 우리의 교회’를 개최했다. 패널들이 발표하고 있다. ©미주 기독일보
미국 연합감리교회(UMC) 뉴욕연회 한인코커스 인종정의동아리가 3월 1일(현지 시간) 오후 맨해튼 메트로폴리탄 한인연합감리교회(MET Church)에서 3·1절 기념 포럼 ‘우리의 3·1, 우리의 교회’를 열었다.

‘시대를 밝히는 믿음의 공동체’를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는 3·1운동 107주년을 맞아 젊은 한인 목회자들이 오늘 교회의 정체성과 사명을 다시 묻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세 명의 발제자들은 공통적으로 교회가 과거를 기념하는 데 머무를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역사에 참여하는 공동체로서 시대 속에서 책임 있게 응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첫 번째 발표 ‘교회가 일어섰던 날’에서 모나사이드 연합감리교회와 퍼스트 스패니시 연합감리교회(First Spanish United Methodist Church)를 섬기는 류영철 목사는 “1907년 평양 대부흥 이후 형성된 신앙 공동체가 1919년 거리로 나아가 역사에 참여했다”며 “그때 교회는 기도에 머무는 공동체가 아니라 하나님의 역사에 참여하는 공동체였다”고 말했다. 이어 “기독교인의 숫자는 많지 않았지만 비폭력 저항이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었던 이유는 교회라는 네트워크 때문이었다”며 “교회는 구체적인 구조와 자원을 통해 새로운 역사에 참여했다”고 강조했다.

UMC 뉴욕연회 한인코커스 인종정의동아리
UMC 뉴욕연회 한인코커스 인종정의동아리가 3·1절 기념 포럼 ‘우리의 3·1, 우리의 교회’를 개최했다. ©미주 기독일보
2부 ‘교회가 흔들리는 지금’에서는 체셔 연합감리교회(Cheshire United Methodist Church) 담임 김영동 목사가 “라인홀드 니버가 말한 빛의 자녀의 약점은 순진함이지만, 3·1운동은 순진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 양심에 대한 도덕적 선언이 있었지만 동시에 전국 동시 낭독과 조직적 준비가 있었다”며 “도덕만으로 제국이 무너지지 않는다는 현실을 알고 정의의 구조를 준비한 운동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늘 교회 역시 정의를 외치는 데서 멈추지 말고 조직된 평화와 책임 있는 참여를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3부 ‘교회가 선택할 내일’에서는 메트로폴리탄 한인연합감리교회(MET Church) 담임 김진우 목사가 “107년 전 교회에 있었던 것은 프로그램이나 전략이 아니라 정한 마음과 정직한 영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시편 51편을 인용하며 “하나님이여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라고 전했다. 이어 “성령이 떠나지 않는 교회가 교회의 미래를 연다”며 “하나님은 완성된 그릇이 아니라 비어 있는 질그릇을 찾으신다”고 말했다. 또 “광장으로 나아가 이웃의 두려움 곁에 서는 교회가 교회의 내일”이라고 강조했다.

발표 후에는 패널 토의와 질의응답이 이어졌으며, 참석자들은 3·1운동의 신앙적 의미와 오늘 교회의 역할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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