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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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서 자녀 체벌에 대한 사회적 지지가 감소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 부모의 약 20%가 여전히 자녀를 체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 캐나다 공중보건저널(Canadian Journal of Public Health)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Z세대 부모의 18.7%, 밀레니얼 세대 부모의 22.1%가 자녀를 체벌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X세대 부모의 경우 체벌 경험 비율이 45%로 가장 높았다.

연구진은 3,700명 이상의 성인을 대상으로 체벌에 대한 인식도 조사했다. 응답자의 15%는 “아이를 올바르게 양육하기 위해 체벌이 필요하다”고 답한 반면, 72.6%는 이에 동의하지 않았다. 10.6%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으며, 1.8%는 응답을 거부했다.

연구 결과 밀레니얼 세대와 X세대는 Z세대보다 어린 시절 체벌을 경험한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어린 시절 체벌을 경험한 사람일수록 자신의 자녀를 체벌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경향이 확인됐다.

보고서는 캐나다 성인들 사이에서 체벌 경험이 여전히 광범위하다고 지적했다. 응답자의 55.6%는 어린 시절 세 번 이상 체벌을 당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반면 40.2%는 체벌을 전혀 경험하지 않았거나 한두 차례만 경험했다고 답했다. 3.6%는 자신의 체벌 경험 여부를 알지 못한다고 답했으며, 0.6%는 응답을 원하지 않았다.

체벌을 가한 사람은 주로 부모였다. 응답자들은 어머니(74.5%)와 아버지(73.4%)가 가장 많이 체벌을 했다고 답했으며, 할머니(12.0%)가 그 뒤를 이었다.

또한 일부 응답자는 생후 0~1세 사이에 처음 체벌을 경험했다고 답했으며(0.7%), 마지막 체벌 경험 시기가 13~17세였다고 응답한 비율도 14.0%에 달했다.

체벌을 경험한 응답자 가운데 22.6%는 체벌로 인해 멍이 들거나 자국이 남았으며, 장기간 지속되는 신체적 통증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캐나다에서 체벌이 올바른 양육에 필요하다는 인식을 더욱 줄이고, 훈육 수단으로서의 체벌 사용을 감소시키기 위해 지속적인 정책과 예방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캐나다의 아동 보호를 강화하기 위한 중요한 단계는 체벌을 허용하는 법률을 폐지하고 성별 및 성 정체성에 초점을 맞춘 예방 노력을 확대하는 것”이라고 제언했다.

한편 체벌을 둘러싼 논쟁과 관련해 가족 사역 단체 ‘포커스 온 더 패밀리’(Focus on the Family)의 부모·청소년 사역 부문 부대표인 대니 후에르타(Danny Huerta) 박사는 체벌은 “양육 도구 상자 안에 있는 최후의 수단”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언론 인터뷰에서 “부모가 분노나 감정에 휩싸인 상태에서 훈육한다면 체벌은 결코 올바른 선택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후에르타 박사는 체벌이 사용되더라도 7세 미만의 어린이에게만 제한적으로 적용되어야 하며, 분명한 목적과 함께 사후 관계 회복 과정이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체벌은 멍이 들 정도가 아닌 가벼운 수준이어야 하며, 부모는 충분한 자기 통제와 명확한 판단력을 갖춘 상태에서 훈육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훈육은 명확하고 사랑이 담긴 지도 과정”이라며 “체벌은 잘못된 행동을 교정하기 위한 분명한 신호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어린아이가 부모의 경고를 무시하고 도로로 뛰어드는 경우, 체벌이 위험성을 인식시키는 강력한 경계선 역할을 할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 아이의 생명을 구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체벌 외에도 언어적 경고, 타임아웃, 행동 전환, 단호한 지도 등 다양한 훈육 방법이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후에르타 박사는 “체벌은 매우 드물게 사용되어야 하며, 반드시 자기 통제 속에서 이뤄져야 하고 이후 사랑과 따뜻한 관계 회복이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저서인 ‘7 Traits of Effective Parenting’을 언급하며 “효과적인 양육의 출발점은 적응력과 존중”이라며 “상황에 따른 양육 방식은 아이의 성향과 필요, 주어진 상황, 그리고 부모 자신의 상태를 모두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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