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인근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의 현수막이 걸려있다.
제21대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 12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인근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의 현수막이 걸려있다. ©뉴시스

경찰이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상 협박 게시글이 다수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향한 위협성 게시물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은 16일 기준으로 대통령 후보자들을 겨냥한 신변 위해 협박 글이 총 9건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 중 8건은 이재명 후보와 관련된 것으로, 그 중 1건은 사건 송치가 완료됐으며, 나머지 7건은 현재 입건 전 조사 및 수사가 진행 중이다.

경찰은 이 같은 협박 게시물에 대해 "후보자 신변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으로 간주하고 있다"며, "관련 단서가 확인될 경우 신속하고 면밀한 수사를 통해 사전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저격이나 암살 시도 등 극단적 테러 가능성에 대비해 모든 신고와 제보, 수사의뢰에 대해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경찰은 온라인상 익명성이 악용될 수 있는 만큼, 사이버 수사 인력을 중심으로 수사역량을 집중해 실질적인 협박의도 및 실행 가능성을 정밀하게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 선거가 다가오면서 후보자에 대한 위협은 단순한 범죄를 넘어 민주주의 질서를 해치는 심각한 문제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경찰은 선거기간 내내 후보자 및 주요 관계자에 대한 신변보호 강화와 함께 온라인 모니터링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수사 결과에 따라 실제 혐의가 입증될 경우, 관련자에게는 협박죄 및 공직선거법 위반 등 엄중한 법적 처벌이 적용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21대대선 #기독일보 #기독일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