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27일 이성조 상동교회 목사를 예방했다. 김영호 통일부 장관(왼쪽)과 이성조 상동교회 목사가 악수하고 있다.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27일 이성조 상동교회 목사를 예방했다. 김영호 통일부 장관(왼쪽)과 이성조 상동교회 목사가 악수하고 있다. ©통일부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27일 서울 상동교회를 방문해 이성조 목사와 만나 통일 문제와 탈북민 정착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고 통일부가 밝혔다. 이번 예방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3·1절을 앞두고 진행됐다.

상동교회는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의 중심지로, 헤이그 특사 이준 열사와 상동청년회가 독립운동을 전개했던 역사적 장소다. 김 장관은 “3·1운동의 정신은 완전한 통일을 통해 실현될 수 있다”며 “통일을 향한 국민적 공감대를 확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성조 목사는 “통일은 단순히 정치적 결단으로 이루어질 수 없으며, 국민들의 마음을 모으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탈북민이 통일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교회가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정부와 민간이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제3국 출생 탈북민 자녀들이 정체성 혼란을 겪고 있으며, 생활 여건 개선이 필요하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김 장관은 탈북민 지원을 위한 정부 차원의 노력을 설명하며, ▲제3국 출생 탈북민 자녀 교육 지원을 위한 북한이탈주민법 개정(4월 23일 시행 예정) ▲탈북민 고용 기업 세제 혜택 부여를 위한 시행령 개정(2월 28일 시행 예정) 등의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국민들이 통일에 대한 의지를 더욱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탈북민 지원과 통일 공감대 확산을 위한 정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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