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창원 박사(전 총신대 신대원)가 20일 한국개혁주의설교연구원 유튜브 채널 ‘서창원의 신앙일침’ 코너에서 ‘대통령, 교회지도자들 회개하라’라는 주제로, 국가와 교회 지도자들의 책임과 회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서 박사는 “우리가 이렇게 혼란스러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가. 대통령의 잘못, 교회 지도자들의 잘못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가. 물론, 그들에게 전부 다 책임을 가하는 것은 옳은 태도가 아니”라며 “그렇지만 한 나라를 책임지고, 또 주님의 교회를 책임지고 목양하는 주의 종들 입장에선 지도자의 회개가 무엇보다도 시급하다”고 했다.
이어 “교회는 나름대로 회개를 한다. 그렇지만 그것이 전부가 되어선 안 된다”며 “정말 뼈를 깎는 듯 통곡의 시간들이 우리에게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새해를 맞았지만 전혀 새해다운 즐거움과 기대와 소망을 갖지 못하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왜 그런가”라며 디모데전서 2장 1~2절을 봉독하고 “모든 사람을 위해 기도와 간구와 감사를 하라고 했다. 그 이유는 모든 경건과 단정함 중에 고요하고 평안한 생활을 하려 함이라고 했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 우리는 위에 있는 권세자, 특히 높은 지위에 있는 자들을 위한 기도가 과거에 비해 현저히 줄어들었고, 이러한 현상은 교회에서 목격하게 된다”며 “물론 나름대로 개인적으로 기도하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지금도 교회들은 어려운 시점에 나라를 위해 기도한다. 그런데 교회가 기도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 우리는 전반적으로 하나님 앞에 회개해야 할 부분”이라고 했다.
특별히 “대통령이 탄핵을 받아 직무가 정지되고 온갖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 이 세상 속에서 기도하는 모습을 보기 어렵다. 더군다나 무안항공 참사로 온 국민들이 슬픔 가운데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위로하고 수습 대책을 위한 모든 방편들을 놓고 기도하는 것도 듣지 못했다”며 “물론, 깨어 기도하는 자들도 있다. 그러나 혼란이 가중되어 있을 때 우리 기독교인들의 책임은 없는가. 그저 대통령이나 교회 지도자들에게 떠넘기면 우리의 의무를 다한 것인가”라고 했다.
서 박사는 “우리 성도들이 하나님 앞에 엎드려 회개해야 된다. 하나님 앞에 부르짖고 탄원하는 간구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며 “사실 우리가 국가와 교회 지도자들을 위해 기도하고 하는 일이 필요하지만,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인도하심과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가 풍성하게 임하길 간구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기도에 ‘감사함으로 아뢴다’는 부분은 포함되어 있지 않다. 국회의원과 정치 지도자들이 참으로 나라를 공의와 공정으로 이끌어 주길 기도하지만, 그들이 있음으로 인해 감사하는 일들은 별로 없다”며 “사실 대통령이 없다 보니 나라가 어떤 현상으로 가고 있는지, 실무자가 있는 것과 대행이 하는 것은 천지 차이”이라고 했다.
이어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한 것에 대한 옳고 그름을 다 알 수 없지만, 나라를 이끌어야 될 책임을 가진 사람이 이러한 판단으로 인해 나라의 혼란이 가중되고, 공격하는 사람들에게 빌미를 준 원인은 무엇인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목사의 입장에서 대통령이 왜 회개해야 하는가. 그것은 대통령이 하나님을 찾지 않는 것 때문이라고 말할 수 있다”며 “현 대통령이 취임되었을 때 주일학교 시절 교회를 다녔던 이야기를 들었다. 그 당시 목사가 되는 것이 꿈이었다는 얘길 들었다. 그러나 대통령이 되고 나서 보여준 모습은 무속 신앙에 의존하는 일이었다. 이것이 사실인지는 알 수 없지만 이것이 나라의 위기를 초래한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했다.
또 “목사들이 대통령 앞에 가서 기도했고, 말씀을 전하고, 안수도 했다. 그렇지만 그것이 그의 마음을 감동시키지 못했다는 부분이 안타깝지만, 지금 대통령이 해야 할 일은 골방에서 부인과 함께 하나님 앞에 무릎 꿇고 회개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도움을 구하는 것”이라며 “도와 줄 이는 하나님밖에 없다. 사방으로 우겨 쌈을 당하여도 원수들 앞에서 상을 베풀어 주시는 분이 하나님이심을 기억하고 그분의 도움을 구한다면 하나님께서 공격자들의 공격을 막아 주실 수 있지 않겠는가”라고 했다.
그는 “이러한 현실 가운데 교회가 해야 될 것을 성경은 분명히 말한다. 나라의 혼란은 교회의 혼란과 직결된다. 교회의 혼란이 나라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그러므로 이러한 혼란 가운데 교회가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은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 손으로 뽑은 대통령이 정말 잘못된 대통령이라고 한다면 그것은 바로 우리들을 향한 하나님의 징계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이라 보여진다”며 “우리가 처해 있는 상황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말씀을 펴놓고, 그 말씀에 교훈하는 바에 적극 순종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 박사는 “지금 우리 주변에 악인들이 횡행한다고 한다면 우리 자신을 살펴야 된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바로 서지 못하여 벌어지는 일이라고 보아야 하지 않겠는가”라며 “하나님은 눈은 세초부터 세말까지 교회를 떠나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자들을 하나님께서 붙드시고 사용하시겠는가. 하나님의 말씀을 구하고 찾으며, 공의를 행하고자 몸부림치는 자들을 통해 하나님의 의와 사랑이 드러나지 않겠는가”라고 했다.
이어 “물론, 그와 같은 구원의 역사는 심판을 통해 나타나기도 한다. 노아의 홍수가 대표적”이라며 “지금 이 시대에도 반드시 하나님께서는 우리 민족을 버리지 아니하시고 건져 주실 것이며, 우리나라를 지켜주 실 것을 믿는다”라고 했다.
그는 “이 일을 위해 먼저, 대통령이 하나님 앞에 회개해야 한다. 우리가 이것을 위해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좋은 대통령으로 역사에 남는 인물로 쓰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주시지 않겠는가”라며 “하나님을 찾지 않는다면 느브갓네살 왕처럼 고통의 순간이 올 것이며, 교회도 하나님의 말씀으로 돌아가지 않으면 황폐함을 피할 수 없게 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지금이야말로 나를 살리는 일에 그리고 주께서 피로 값 주고 산 교회들을 다시 살리고 든든히 서고, 우리가 고요하고 평안한 중에 신앙생활을 할 수 있는 발판이 되기 위한 일들을 이루어가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했다.
아울러 “우리의 책임, 그리스도인의 책임이다. 남 탓을 해선 안 된다. 대통령과 목사를 끌어 내린다고 나라와 교회가 더 잘 되겠는가.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찾아야 한다”며 “하나님을 굳게 신뢰함으로 위정자들이 하나님 앞에 엎드릴 수 있기를 바란다. 그리고 사회의 아픔을 끌어안고 하나님 앞에 우리 자신을 쳐서 복종시키는 일을 통해 하나님이 교회를 다시 살리시고 우리 민족을 다시 흥하게 하시는 일에 복되게 쓰임 받는 모두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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