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재승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서울대학교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오전 종로구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융합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전날 열린 비대위 총회와 관련해 설명하고 있다. ⓒ뉴시스
방재승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서울대학교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오전 종로구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융합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전날 열린 비대위 총회와 관련해 설명하고 있다. ⓒ뉴시스

의대 증원과 필수의료 정책에 반대해 물러난 전공의들이 복귀하지 않을 경우 5월부터 본격적인 의료 붕괴 사태가 시작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서울대의대·서울대병원 비상대책위원회는 24일 기자회견을 열고 "전공의가 돌아오지 않으면 의료 붕괴는 5월부터 시작된다"며 이같이 경고했다.

방재승 비대위원장은 "교수들이 마지막 카드로 사직할 수 있다"며 "그래도 전공의들이 안 돌아오면 저도 진료해봐야 의료 붕괴는 시작된다"고 말했다.

그는 의료계 사태를 '타이타닉 침몰'에 빗대며 "선장이 암초 충돌이 예상된다는 항해사를 매도했지만 결국 침몰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비대위는 30일 하루 동안 개별적으로 전면 진료 중단에 나선다고 밝혔다. 방 위원장은 "체력 소모를 다소 회복하기 위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다만 구체적인 진료 중단 참여 규모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주기적 진료 중단 여부는 차기 비대위에서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비대위는 이날 의사 정원 산출의 과학적 근거 마련을 위한 논문 공모도 제안했다. 방 위원장은 "정치적 견해가 아닌 국민을 위한 정책을 수립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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