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오른쪽)가 2일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 초청 3차 법정TV토론회를 앞두고 미소를 짓고 있다. 왼쪽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윤석열 대통령(오른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회담을 앞두고 양측이 회담 의제를 놓고 본격적인 조율에 나섰다. 향후 영수회담에서는 국무총리 인선을 비롯해 민생지원금, 의대 정원 증원 등 주요 현안들이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대통령실과 민주당 실무진은 이르면 22일 회담 일정과 의제, 참석자 등을 두고 협의에 착수할 예정이다. 특히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어떤 의제를 중심으로 대화를 나눌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가장 먼저 거론되는 의제는 국무총리와 대통령실 비서실장 등 주요 인선 문제다. 민주당의 인준 동의 없이는 총리 임명이 어려운 만큼, 윤 대통령이 이 대표에게 총리 후보 추천과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 야권 인사의 기용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의대 정원 2000명 증원과 관련해서도 양측 간 의견 교환이 예상된다. 이는 윤 대통령이 직접 "의료 개혁을 계속 추진하되 합리적 의견을 더 듣겠다"고 밝힌 바 있어서다. 그러나 민주당이 강력히 반대하고 있어 쉽지 않은 현안이 될 전망이다.

아울러 이 대표는 전 국민에 대한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 지급도 제기할 것으로 관측된다. 민주당은 고물가 등 민생 대책 마련을 위한 추가경정예산 편성도 정부에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치권에서는 채무가 21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채상병-김건희 특검법' 문제도 회담 테이블에 오를지 주목하고 있다. 다만 민주당 일각에서는 합의 가능한 민생현안에 우선순위를 둬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처럼 회담을 앞두고 양측이 총리 인선, 민생 대책, 개혁 현안 등 중첩된 의제를 두고 기싸움을 예고하면서 회담 성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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