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저 왔어요. 저 많이 보고 싶으셨죠?” 이 한 문장으로 시작하는 고백은 단순한 감성적 표현이 아니다. 규장출판사와 갓피플을 이끄는 여진구 대표의 신앙 고백이자, 그의 인생을 완전히 뒤바꾼 영적 선언이다. 신간 <하나님의 막내아들>은 하나님을 ‘이용’하던 인생에서 하나님만 ‘사랑’하는 인생으로 전환된 한 사람의 실제 여정을 담은 간증록이다.
저자 여진구 대표는 고(故) 여운학 장로(이슬비전도학교, 303비전성경암송학교 설립)의 5형제 중 막내로 태어나 모태신앙으로 자랐다. 그러나 그는 스스로를 “40년 동안 예수를 믿었지만 진짜로는 내가 주인이었던 사람”이라고 고백한다. 철없던 시절 가출까지 감행했던 그의 삶은, 성령의 깊은 만남을 통해 완전히 다른 궤도로 들어서게 된다.
“삶의 최종 결재권자를 바꾸는 일”
이 책의 핵심 메시지는 단순하다. 인생의 운전대를 하나님께 넘겨드리라는 것이다. 그러나 저자는 그것이 결코 추상적 신앙 고백이 아니었음을 자신의 삶으로 증명한다.
성령을 깊이 만나기 전, 그는 끊임없이 계획하고 계산하며 애써왔지만, 그 끝에 남은 것은 스트레스와 분노, 좌절뿐이었다. 하지만 삶의 주도권을 성령께 내어드린 순간, 모든 것이 달라졌다. 스트레스가 있던 자리에 설명할 수 없는 기쁨과 기대, 환희가 밀려왔다고 그는 고백한다.
“예수님을 주인으로 모신다는 건, 삶의 최종 결재권자를 바꾸는 일이다.” 이 문장은 책 전체를 관통하는 선언이다. 더 이상 내가 결정하고 책임지는 인생이 아니라, 주인이신 하나님께 먼저 묻고 결재받는 인생. 그 전환이 곧 ‘역전’의 시작이었다.
‘하나님의 막내아들’이라는 정체성
저자는 자신을 ‘하나님의 막내아들’이라고 부른다. 여기서 막내는 꼴찌나 미성숙의 의미가 아니다. 존재만으로 사랑받고, 언제든지 아버지 품에 달려가 안길 수 있는 특권을 지닌 존재라는 의미다.
“무엇을 해드려야 한다는 압박에서 벗어나, 그저 아버지를 즐거워하고 기뻐하는 삶.” 그는 하나님을 기쁘게 해야 한다는 부담감 대신, 하나님을 ‘즐거워하는’ 자녀의 자리에 서게 되었을 때 진짜 자유를 경험했다고 말한다. 아버지께 어리광 부리는 기도, 친밀한 대화로 하루를 시작하는 습관, 그 모든 것이 그의 영적 주파수를 바꾸었다.
“하나님 아버지, 귀염둥이 막내 진구 왔어요!”
이 짧은 아침 기도는 그가 매일같이 반복하는 실제 고백이다. 신학적 장식이나 거창한 수사가 아닌, 자녀의 언어로 드리는 친밀한 기도. 그는 이것이 성령충만한 삶의 시작점이라고 말한다.
경영 현장에서 드러난 ‘하나님 우선주의’
<하나님의 막내아들>은 단지 개인 간증에 머물지 않는다. 출판과 콘텐츠 사역의 현장에서 ‘하나님 우선주의(God First)’가 어떻게 구현되었는지도 생생하게 담는다.
“규장은 도대체 누구를 위해 책을 내는가?” 저자는 어느 날 이 질문 앞에서 무너졌다. 사람의 입맛을 맞추기 위해 애쓰던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며, 규장의 첫 번째 독자는 하나님이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이후 그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책만 내겠다”고 선언한다.
“하나님이 주실 겁니다. 만일 주시지 않는다면, 규장의 사명은 여기까지인 겁니다.” 이 결단은 무모해 보였지만, 그는 그 자리에서 진정한 공급자가 누구인지 배웠다고 고백한다. 부족한 자신을 믿음의 경영자로 세우시기 위해 하나님이 매 순간 개입하셨다는 것이다. 그의 경영 철학은 단순하다.
“모든 일을 기도로 시작해서, 기도로 끝낸다.” 치열한 비즈니스 현장에서조차 기도가 전략이자 본질이라는 그의 고백은, 세속과 성속을 나누지 않는 하나님 나라적 경영 철학을 보여준다.
눈물의 회개와 성령의 바람
책에는 성령의 역사로 직원 3분의 2가 공개적으로 죄를 자백했던 장면도 담겨 있다. 말씀 앞에서 드러난 은밀한 죄, 통곡과 눈물의 회개, 그리고 십자가의 은혜가 넘쳤던 현장. 저자는 그것을 “마른 뼈 같던 삶에 불어온 성령의 바람”이라고 표현한다.
그는 말한다. 하나님이 유독 자신만 콕 집어 간섭하신 것 같았지만, 그것은 구속이 아니라 특별한 사랑이었다고. “너는 내 아들”이라는 분명한 인증이었다고.
‘하나님의 막내’로 살 용기
이 책은 무엇을 더 하라는 지침서가 아니다. 오히려 무엇을 내려놓아야 하는지를 묻는다. "내 인생의 주도권, 통제권, 최종 결정권을 하나님께 넘겨드릴 용기." 여진구 대표는 오늘도 유튜브 ‘롬팔이팔’(로마서 8장 28절)과 ‘주마중’을 통해 수많은 구독자들과 주님의 마음을 나누고 있다. 그러나 그 모든 사역의 중심에는 한 가지 고백이 있다: “나는 하나님의 막내아들입니다.”
<하나님의 막내아들>은 독자에게도 같은 질문을 던진다: 당신은 여전히 스스로 운전대를 붙들고 있는가, 아니면 아버지께 맡기고 있는가. 그리고 감히 이렇게 고백할 수 있는가.
“나도 하나님의 막내야!” 하나님을 이용하는 신앙에서 하나님을 사랑하는 신앙으로. 이 책은 그 전환의 지점에서 시작되는 성령의 역전 드라마를, 한 사람의 삶을 통해 설득력 있게 증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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