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협 2월 월례회 개최
한복협 2월 월례회 진행 사진. ©한복협 제공

한국복음주의협의회(회장 오정호 목사, 이하 한복협)는 13일 오전 서울 강동구 은혜광성교회(담임 박재신 목사)에서 ‘지역주의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를 주제로 2월 월례회를 개최했다. 이번 월례회는 정치·사회 영역과 교회 내부에 존재하는 지역주의 문제를 진단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발표회에서는 양준석 국민대학교 교수와 이은선 안양대학교 교수가 각각 발제자로 나서 지역주의의 구조적 원인과 한국교회 안에 뿌리내린 지역 갈등의 역사적 배경을 분석했다.

◆ 정치·사회 구조가 만든 지역주의 진단

한복협 2월 월례회 개최
양준석 교수가 발제를 하고 있다. ©한복협 제공

‘정치적·사회적 지역주의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발제한 양준석 교수는 “한국 사회의 지역주의가 지역 간 본질적 차이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수도권 중심의 초집중화된 사회 구조와 양당 체제 중심의 정치 구조에서 형성됐다”고 했다.

아울러 “지역주의가 정치적 갈등으로만 이해되어 왔으나, 국제정치에서의 지역주의는 인접한 국가들이 협력과 제도적 통합을 통해 갈등을 관리하는 개념으로 활용돼 왔다”며 “유럽연합(EU) 등의 사례를 통해 지역주의는 설계와 운영 방식에 따라 분열이 아닌 협력의 자원이 될 수 있다”고 했다.

◆ 교회사 속 지역 분할과 현재의 갈등

한복협 2월 월례회 개최
이은선 교수가 발제를 하고 있다. ©한복협 제공

이은선 교수는 ‘교회 안에 있는 지역주의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라는 주제의 발제를 통해 한국교회사 초기 선교 효율성을 위해 시행된 지역 분할 정책이 시간이 흐르며 교단 분열과 지역 중심의 갈등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그는 해방 이후 장로교단의 분열 과정과 합동 교단 내 갈등 사례를 언급하며 “지역주의와 신학적 차이가 결합된 분열이 반복되어 왔다. 현재도 복음주의 단체와의 협력을 둘러싼 교단 내부의 갈등이 완전히 해소되지 못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 한국교회의 위기와 복음주의 연합 강조

이 교수는 “한국교회가 사회적 신뢰 저하와 교회 이탈 현상, 반기독교적 입법 환경 등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복음주의 신앙을 중심으로 지역과 지엽적인 교리 차이를 넘어선 연합과 협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아울러 “이에 따라 한복협이 한국교회가 연합과 협력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감당할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월례회에서는 박재신 목사(한복협 부회장, 은혜광성교회 담임)가 ‘하나님의 능력되신 복음’(롬 1:16~17)을 주제로 말씀을 전했다. 박 목사는 하나님의 능력되신 복음을 믿는 자들의 모습을 세 가지로 설명했다.

박 목사는 “첫째로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는 자여야 하며, 둘째로 하나님의 능력되신 복음이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심을 알아야 한다”며 “셋째로 하나님의 능력되신 복음 안에 하나님의 의가 나타난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며, 성도들이 이 복음을 날마다 묵상하며, 복음의 은혜를 잃어버리지 않도록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고 권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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