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1500m 은메달…황대헌, 다시 시상대에 서다
황대헌(강원도청)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에서 은메달을 차지하며 2회 연속 올림픽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금메달 2연패라는 목표에는 도달하지 못했지만, 그는 다시 한 번 올림픽 시상대에 오르며 존재감을 입증했다.
황대헌은 15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밀라노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2분12초31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2위를 기록했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같은 종목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그는 이번 대회에서 2연패에 도전했으나 은메달로 레이스를 마무리했다.
이번 밀라노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1500m 은메달은 단순한 성적 이상의 의미를 남겼다. 황대헌은 경기 직후 믹스드존에서 “이 자리에 다시 서기까지 너무 많은 시련과 역경이 있었다. 다시 이 자리에 선 이 순간이 소중하다”고 말했다. 이어 “끝까지 믿어주고 응원해주며 할 수 있다고 말해준 선생님들과 팀 동료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값진 메달을 딸 수 있도록 지원해주신 유승민 대한체육회장님과 김택수 선수촌장님, 이수경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님께도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밀라노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1500m 은메달은 개인의 노력뿐 아니라 지원 체계와 팀워크가 함께 만든 결과라는 점을 강조했다.
◈베이징을 떠올리게 한 결승전…9명이 펼친 혼전 레이스
이날 결승에는 총 9명이 출전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이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당시 남자 1500m 결승에서 10명이 동시에 레이스를 펼쳤던 상황을 떠올리게 했다. 당시 황대헌은 남자 1000m 준결승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고도 판정 끝에 탈락하는 아쉬움을 겪었다. 그러나 곧이어 열린 1500m에서 완벽한 경기 운영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번 밀라노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1500m 결승 역시 많은 인원이 동시에 출발선에 서며 전략과 판단이 더욱 중요해진 경기였다. 황대헌은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10명이 경쟁했기에 크게 놀라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월드투어 이후 레이스의 전반적인 흐름이 많이 바뀌어 있어 연구를 많이 했다. 1500m는 내가 계획하고 생각한 대로 잘 풀어갔다”고 자평했다.
그는 결승 전략과 관련해 “뒤에서 기회를 엿보는 전략도 준비했고, 다른 선택지도 있었다. 상황을 보면서 순간적으로 플랜B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전략에 대해서는 “많이 연구한 부분이라 구체적으로 밝히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무릎 부상 딛고 거둔 값진 은메달…남은 종목 도전 이어간다
황대헌은 2025~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4차 대회 도중 왼쪽 무릎을 다쳤다. 그는 부상 관리를 병행하며 밀라노 동계올림픽에 출전했다. “솔직히 무릎 상태가 좋지 않았다”고 밝힌 그는 “대한체육회에서 많은 도움을 주셨다. 체육회 메디컬 센터에서 집중 관리를 해주셔서 100%는 아니지만 상당히 호전된 상태로 경기에 나설 수 있었다”고 말했다.
부상이라는 변수 속에서도 밀라노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1500m 은메달을 따낸 황대헌은 다시 한 번 국제 무대에서 경쟁력을 증명했다. 그는 “이번 시즌 월드투어를 거치며 많은 실패와 도전을 겪었다. 그 과정에서 연구하고 공부한 것이 이번 경기에서 도움이 됐다”고 돌아봤다.
황대헌은 이제 500m와 5000m 계주에서 추가 메달에 도전한다. 그는 “아직 올림픽은 끝나지 않았다.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고 컨디션을 잘 관리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밀라노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1500m 은메달은 황대헌에게 또 하나의 전환점이 됐다. 시련을 딛고 다시 선 올림픽 무대에서 거둔 이번 결과는 그의 도전이 현재진행형임을 보여주는 기록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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