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투자자들이 빚을 내 주식에 투자하는 '빚투' 규모가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20조원에 육박했다.

1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19조 4,772억원으로 한 달 새 9,510억원이 불어났다. 이는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달에도 19조원대 신용거래융자 잔고를 유지 중이다. 8일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10조 4천억원, 코스닥시장에서 9조 323억원을 기록했다.

신용잔고비율이 높은 종목은 대부분 변동성이 큰 중소형주이다. 텔레칩스, 에이텍, HLB바이오스텝, 코리아에프티, HB솔루션 등이 상위권에 랭크되어 있다.

투자자들이 단기 차익을 노리고 이런 종목에 뛰어든 것으로 보인다.

증시 대기자금 성격인 투자자 예탁금도 60조원에 육박했고,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고는 81조 6천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반도체 업황 개선과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등에 기인한 것으로 보이지만, 전날 국내 증시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전문가는 총선 결과와 미국 물가지수를 확인한 이후에야 본격적인 대응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물가지수가 예상을 상회하면 금리 인상과 주가 동반 상승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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