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세계적으로 위암 발생률이 가장 높은 국가로 알려져 있으며, 매년 약 3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이 질병에 걸리고 있다. 이는 한국에서 위암이 ‘5대 암’으로 불릴 정도로 흔히 발생하는 암 질환이기 때문이다.

정부는 위암 예방을 위해 정기적인 위 내시경 검사를 권고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암 발생자 수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주요 발병 요인으로는 매운 음식과 짜게 조리된 육류 중심의 식습관, 그리고 과도한 음주와 흡연 등이 있는데, 이는 한국인들의 위암에 대한 취약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최근 몇 년간 2030세대의 위암 발생률이 급증하면서 위암 예방 및 조기 발견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위암은 여러 가지 요인의 복합적인 작용에 의해 발생한다. 대부분의 경우 유전적 요인이나 가족력, 식습관, 음주, 흡연 등이 위암의 원인이 되며, 헬리코박터균은 주요 발병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헬리코박터균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1급 발암 물질로 분류되며, 위 점막과 점액 사이에 기생하는 세균이다. 이 균 감염에 따른 만성적인 위염은 위축성 위염과 위암 발생률 증가를 초래할 뿐 아니라 다양한 소화기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헬리코박터균은 주로 대변이나 위액의 역류, 타액을 통해 전파되며, 감염되었을 때 특별한 증상이 없어 감염 여부를 파악하기 어렵다. 그러나 만약 속 쓰림, 소화불량, 식욕 부진, 체중 감소, 상복부 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헬리코박터균 감염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

위내시경 검사는 위 병변을 직접 확인하고 조직검사를 통해 진단하는 과정으로, 헬리코박터균 감염 여부와 초기 위암을 발견하는 데 효과적이다. 그러나 이러한 검사는 불편함과 부작용에 대한 우려로 많은 사람들이 꺼려하는데, 최근에는 게스트로패널(GastroPanel) 검사가 주목받고 있다.

게스트로패널 검사는 위 건강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헬리코박터균 항체, 펩시노겐 1과 2, 그리고 가스트린-17을 동시에 검사하여 위암 위험 요소를 신속하게 평가할 수 있는 혈액검사이다. 이를 통해 위암 발생을 조기에 예방하고 대응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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