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 의원의 이른바 ‘폐버스 청년주택’ 발언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과거 자녀의 외국인학교 재학과 유럽 방문을 둘러싸고 제기됐던 논란까지 온라인에서 다시 거론되고 있다.
10일 스레드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황 의원의 폐버스 관련 발언 이후 과거 자녀 교육 이력을 언급하며 비판하는 게시물이 잇따라 올라왔다.
한 이용자는 황 의원의 자녀가 과거 미국 유학을 거쳐 고액의 학비가 드는 외국인학교에 다녔다는 점을 언급하며, 청년 주거 대책으로 폐버스를 활용하는 아이디어를 제시한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취지로 비판했다.
황 의원의 자녀 교육 문제는 앞서 2021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과정에서도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언론과 방송 등을 통해 황 의원의 딸이 외국인학교에 재학하고 있으며 연간 수업료가 약 4200만원에 이른다는 내용이 제기됐다. 황 의원 측은 당시 딸의 미국 유학 비용과 관련해 가족의 도움을 받았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암스테르담 벤치마킹’ 발언에 과거 유럽 방문도 재소환
황 의원이 폐버스 활용 정책의 모델 가운데 하나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언급한 것을 두고도 온라인에서는 과거 유럽 방문 논란이 다시 언급됐다.
일부 누리꾼은 황 의원이 20대 국회 당시 본회의가 예정됐던 기간에 병가 처리된 상태에서 가족과 함께 스페인 등 유럽을 방문했다는 과거 논란을 거론했다.
황 의원은 2021년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이와 관련한 의혹이 제기되자 병가로 표시된 것은 보좌진의 실수였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가족과 함께 출국하면서 관용여권을 사용한 문제에 대해서도 당시 일반여권을 발급받지 못해 관용여권을 사용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온라인에서는 이를 황 의원이 언급한 암스테르담 사례와 연결해 비판하는 반응도 나왔다. 한 누리꾼은 유럽의 주거 형태를 참고했다면서 국내 청년들에게는 폐버스를 활용한 주거 방식을 제안한 점을 문제 삼았다.
베네수엘라 폐버스 생활 사례까지 등장
일부 온라인 이용자들은 경제난을 겪고 있는 베네수엘라에서 폐차된 버스를 주거 공간으로 활용하는 사례를 언급하며 황 의원의 아이디어를 비판하기도 했다.
이는 생활고로 인해 폐버스에서 거주하는 일부 베네수엘라 주민들을 다룬 과거 보도를 끌어와 황 의원의 정책 구상과 비교한 것이다. 온라인에서는 청년 주거정책으로 폐버스를 언급하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는 취지의 반응이 이어졌다.
황 의원의 해명 방식에 대한 비판도 나왔다. 일부 누리꾼들은 해당 발언을 단순한 해프닝으로 보기 어렵다는 반응과 함께 청년들의 주거 현실을 가볍게 바라본 것 아니냐는 취지의 의견을 나타냈다.
다만 황 의원 딸의 외국인학교 재학 사실은 2019~2021년 당시 알려진 내용을 토대로 한 것으로, 현재도 해당 학교에 재학 중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황 의원의 폐버스 발언을 계기로 과거 인사청문회 당시 제기됐던 자녀 교육비와 유럽 방문 관련 논란까지 다시 소환되면서 온라인을 중심으로 비판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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