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비서실장
강훈식 비서실장 ©뉴시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21일 이재명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와 김승원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잇따른 낙마로 여당에서도 청와대 인사 검증에 대한 책임론이 커진 가운데 사퇴 의사를 밝혔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강훈식 비서실장은 오늘 오전 이재명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지난주 기자회견에서 국정을 바라보는 국민의 시선과 관련해 자신의 부족함을 여러 차례 언급했다며, 강 실장이 “대통령을 보좌하는 비서실장으로서 종합적인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사의를 표명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대통령은 아직 강 실장의 사의를 수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 장관급 인사 총괄한 비서실장… 여당에서도 검증 책임론

최근 이 대통령의 지지율이 30%대로 내려간 데 이어 국무위원 후보자로 지명된 용혜인·김승원 의원이 잇따라 낙마하면서 청와대 인사 라인에 대한 비판이 여당 내에서도 나왔다. 김 전 후보자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장관 후보자직에서 낙마한 다섯 번째 사례다.

장관급 공직자 인사는 강 실장이 위원장을 맡고 수석비서관 등이 위원으로 참여하는 청와대 인사위원회가 중심 역할을 한다. 이번 사의 표명은 인사 검증 논란에 책임을 지려는 뜻으로 풀이된다.

강 실장은 지난해 6월 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대통령비서실장에 임명돼 약 1년 3개월간 대통령을 보좌했다. 국내 현안과 함께 전략경제협력 대통령특사를 겸하며 대외 경제협력 업무도 맡았다.

특사로 아랍에미리트(UAE), 캐나다, 폴란드, 카자흐스탄 등을 방문해 방산·에너지 분야 협력을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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