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5일(현지 시간) 일제히 내림세로 돌아섰다. 인공지능(AI) 업종을 중심으로 기술주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나스닥종합지수는 장중 4.2% 밀려 조정 국면에 들어섰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6% 빠졌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780포인트(1.5%)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장 초반 금융주 강세로 0.6% 오르며 출발했으나 기술주 하락세를 이기지 못하고 전날 기록한 1500포인트 넘는 상승폭의 절반가량을 반납했다.
이번 하락세는 민주당이 중간선거에서 상·하원 다수당을 차지하고 주요 주지사 선거까지 이기면서 촉발됐다. 전국 단위의 AI 인프라 구축 규제가 강화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자 자금이 기술주에서 필수소비재 등 경기 방어주로 이동했다. 필수소비재는 1% 넘게 올랐고 헬스케어와 유틸리티 업종도 상승했다.
개별 종목에서는 엔비디아와 브로드컴이 각각 7% 떨어졌고 오라클도 약 5% 하락했다.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와 스페이스X는 각각 9% 빠졌다. 실적 전망치가 시장 기대에 못 미친 퀄컴도 9% 밀렸다. 클라우드 인프라 종목인 네비우스는 17%, 아이렌은 15%, 코어위브는 12% 떨어졌다.
탠덤인베스트먼트어드바이저스의 조던 왓슨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투자자들이 선거 결과와 잠재적인 정책 영향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시장 변동성이 더욱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전날 증시 상승을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신호로 봐서는 안 된다”며 “AI 인프라 구축에 투입되는 막대한 자금과 해당 투자가 기대만큼의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지에 대해 냉정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