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12일 오전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지난 6일 단거리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지 6일 만으로, 오는 17일부터 시작되는 한미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를 앞두고 다시 무력시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이날 오전 6시께 북한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을 포착했다.
해당 미사일은 700㎞ 이상 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확한 사거리와 고도 등 세부 제원과 미사일 종류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하고 있다.
한미 정보당국은 발사 초기부터 관련 동향을 추적하면서 정보를 공유했으며, 일본 측과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정보를 공유했다.
미사일 종류는 분석 중…올해 들어 11번째 발사
합참은 이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사실을 공개하면서 해당 미사일이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인지 여부는 별도로 밝히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사거리 1000㎞ 이내의 탄도미사일은 단거리탄도미사일로 분류되지만, 군 당국은 현재 정확한 유형을 특정하기 위해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군 관계자는 “탄도미사일 종류에 대해서는 추가 분석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사는 북한의 올해 11번째 탄도미사일 발사이자 지난 6일 이후 6일 만이다. 북한은 당시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북한은 통상 미사일 시험발사 이후 이튿날 관영매체를 통해 발사 내용과 목적 등을 공개해왔다. 그러나 지난 6일 발사 이후 북한 매체가 관련 내용을 보도하지 않으면서 발사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았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이에 따라 이날 발사가 당시 미사일 시험과 연관된 추가 발사일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지만, 구체적인 발사 목적과 성격은 확인되지 않았다.
한미 UFS 연습 17일 시작…북한 반발 가능성
이번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는 오는 17일부터 27일까지 실시되는 한미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를 앞두고 이뤄졌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북한은 그동안 UFS 등 한미연합연습을 ‘침략전쟁 연습’이라고 주장하며 강하게 반발해왔다. 한미연합연습을 전후해 탄도미사일 발사와 군사훈련 등 무력시위를 벌인 사례도 있다.
한미는 지난 10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2026 UFS 연습 공동브리핑’을 열고 북한군의 위협에 대응하는 훈련 등을 포함해 연합방위태세 확립을 위한 연습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발사가 UFS 연습에 대한 북한의 사전 시위 성격을 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합참은 북한의 추가 발사 가능성 등 관련 동향을 지속해서 감시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합참은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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