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교회의 많은 목회자들이 위기를 말하며 새로운 프로그램과 구조 혁신에서 돌파구를 찾으려 애쓰고 있다. 그러나 신간 『제자훈련으로 승부하는 목회』는 교회의 체질을 바꾸는 것은 조직의 개편이 아니라, 복음의 능력으로 거듭난 ‘한 사람의 제자’라고 단호히 선언한다.
이 책은 고(故) 옥한흠 원로목사로부터 사사한 제자훈련의 철학을 대전 새로남교회에 접목하여, 지난 30년간 흔들림 없이 가르치고 훈련해 온 오정호 목사의 치열한 목양 리포트이자 튼튼한 사역 설계도다.
상처 입은 공동체를 치유한 ‘정도(正道) 목회’
올해로 설립 40주년을 맞은 새로남교회가 처음부터 평탄했던 것은 아니다. 본 도서의 저자인 오정호 목사가 부임하기 전, 교회는 심각한 내부 갈등과 신뢰 상실로 성도들이 흩어지고 분립하여 다투던 뼈아픈 상처를 안고 있었다. 당시 미국에서 유학 중이던 오 목사는 스승의 권유로 2대 담임목사로 부임하며, 자신이 직접 체득한 ‘제자훈련’이라는 정면 승부수를 던졌다.
결과는 놀라웠다. 제자훈련은 단순한 교회 성장 전략이 아니었다. 한 영혼이 온전한 제자로 빚어지는 과정 자체를 목회의 최우선으로 삼았을 때, 교회는 안정을 되찾고 폭발적인 생명력을 발휘했다. 지난 30년간 1,661명의 수료생이 배출되었고, 그중 1,093명이 중직자로, 404명이 순장으로 섬기며 교회의 견고한 뼈대를 이루고 있다.
이론을 넘어 현장으로, 실전 제자훈련 가이드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은 단순한 성공담이나 관념적인 이론서에 머물지 않는다는 점이다. 목회 현장에서 당장 적용할 수 있는 매우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노하우를 아낌없이 공개한다.
전체 커리큘럼 완벽 해설: 오리엔테이션부터 제자훈련 32주, 사역훈련 30주에 이르는 전체 과정의 핵심을 주차별 목양적 해설과 함께 제공한다.
시청각 가이드: 누구나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제자훈련 소개 영상을 QR 코드로 수록했다.
실무 맞춤형 부록: 제자훈련 지원서, 면담 시트, 신앙 간증문, 자가 점검표, D형 큐티 서식 등 실제 목회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15종의 주요 훈련 및 사역 서식을 제공한다.
인공지능 시대, ‘효율’이 아닌 ‘희생’을 가르치는 대장간
“제자훈련은 삶과 삶이 거칠게 부딪히고, 영혼과 영혼이 만나 낡은 자아를 깎아 내며 그리스도의 형상을 빚어 가는 거룩한 대장간입니다. 인공 지능은 ‘답’을 제시하지만, 제자훈련은 ‘삶’을 제시합니다. 인공 지능은 ‘효율’을 계산하지만, 제자훈련은 ‘희생’을 가르칩니다.”
편법이 난무하고 효율만을 좇는 시대 속에서, 저자는 산더미 같은 과제와 일상의 팽팽한 긴장감을 요구하는 제자훈련의 ‘좁은 길’을 고집한다. 육체가 무너지고 자신의 한계를 고백하는 그 치열한 연단의 끝에서야 비로소 성도들이 낡은 습관의 찌꺼기를 벗어던지고 능동적인 사명자로 다시 태어나기 때문이다. 또한 부교역자들이 평신도와 함께 훈련받으며 목회 철학을 공유하고 한 영혼의 무게를 뼈저리게 깨닫는 과정은 건강한 교회를 꿈꾸는 이들에게 깊은 통찰을 준다.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목회의 본질을 붙들고 고민하는 목회자, 사역의 현장에서 씨름하는 신학생, 그리고 평신도 사역을 준비하는 모든 이들에게 『제자훈련으로 승부하는 목회』는 가장 선명하고 확실한 이정표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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