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정권 퇴진과 대법원장 탄핵 등을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잇따라 개최됐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3시 시청역부터 숭례문으로 이어지는 구간에서 1만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재명 정권 심판 민생회복·안보수호 국민행동대회'를 열었다. 서울역 근처에서는 천만인운동본부가 1000명 규모로 집회와 행진을 진행했고, 시청 인근에서도 전군구국동지연합회가 1000명 규모로 모였다.

진보 단체인 촛불행동은 오후 5시 서울 서초구 서초역 주변에서 '내란청산 국민주권실현 210차 촛불대행진'을 개최했다. 참가자들은 '조희대를 탄핵하라', '조희대를 수사하고 구속하라'는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었다.

개천절 서울 도심 곳곳 대규모 집회… 정권 비판·탄핵 촉구
[사진=뉴시스]

권오혁 촛불행동 공동대표는 단상에서 조희대 대법원장을 '내란세력의 최후 보루'라 칭하며 탄핵을 요구했다. 권 공동대표는 “조희대 사법부가 내란 청산을 가로막는 최후의 방어선을 치고 있는 대치 정국이 1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며 “집권여당인 민주당은 아무 의미 없는 규탄으로 허송세월하지 말고 조희대 탄핵에 당장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보신각 일대에서는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한국 시민사회 긴급행동이 1000명 규모로 집회와 행진을 이어갔다. 주최 측은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집단학살을 본격화한 지 3년이 됐지만 인류는 이를 막지 못하고 있다”며 군사행동 중단을 요구했고 “집단학살의 책임은 주범인 이스라엘과 미국만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한국을 포함해 이를 방조하고 멈추지 못한 국제사회 전체에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도심 내 여러 집회가 동시다발적으로 열려 세종대로와 시청·숭례문, 종로 일대 도로 일부 구간의 차량 운행이 제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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