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연합봉사단(단장 조현삼 목사)은 지진 피해를 입은 콜롬비아 서부 초코주 지역을 돕기 위해 긴급구호금 2,000만 원을 현지로 송금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구호금은 서울광염교회 교인들의 헌금으로 마련됐다.
지원이 결정된 초코주는 안데스 산맥 인근에 위치해 지리적 여건상 교통이 불편하고 기반 시설이 열악해, 이번 지진 피해 지역 중에서도 구호물자 반입이 가장 지연되던 곳이다. 이곳에서는 약 4,500가구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현장 구호 활동은 과거 베네수엘라 강진 당시 활동했던 현지 자원봉사팀이 다시 맡는다. 콜롬비아 출신 대원을 포함한 1차 자원자 5명은 이미 국경을 넘어 현지에 투입되었으며, 봉사단은 오는 18일 현지 사역자가 이끄는 2차 팀을 추가로 파견할 예정이다. 2차 팀은 인근 도시에서 구호 물품을 직접 구매해 트럭에 싣고 피해 지역으로 진입할 계획이다.
봉사단과 현지 대원들의 인연은 지난 6월 말 베네수엘라 강진 당시 시작됐다. 당시 봉사단은 긴급구호금 5,000만 원을 지원하며 현지 활동을 벌였는데, 이때 함께 구호 현장을 누볐던 콜롬비아 출신 대원이 이번에 고국의 재난 소식을 접하고 구호 활동에 자발적으로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구호개발 NGO 희망친구 기아대책(회장 최창남) 역시 1차로 2,000만 원 규모의 긴급 지원에 나섰다. 기아대책은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해 피해 상황과 주민들의 실수요를 파악하고 있으며, 지난 2017년부터 지원해 온 콜롬비아 참전용사와 그 가족들의 피해 여부도 함께 점검하고 있다. 이번 지원을 통해 이재민과 아동 1,600여 명에게 식수와 생필품 등이 담긴 긴급구호키트가 전달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 10일 오전(현지시간) 콜롬비아 카르타고 서북서쪽 약 35㎞ 지점에서 발생한 이번 지진으로 인해 현지 당국 집계 기준 사망자 273명, 부상자 3,800여 명, 실종자 377명이 발생했다. 피해는 서부 커피 재배 지역인 칼리와 페레이라 일대에 집중되었으며, 현재까지 150여 차례의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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