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자유수호 국민대성회’ 제1차 서울대회
‘대한민국 자유수호 국민대성회’ 제1차 서울대회가 28일 서울 은평제일교회에서 개최됐다. ©대광기총

대한민국광역기독교총연합회(총회장 심하보 목사·대표회장 정영진 목사·이하 대광기총)가 28일 서울 은평구 은평제일교회에서 ‘대한민국 자유수호 국민대성회’ 제1차 서울대회를 개최했다.

‘깨어 기도하라, 대한민국을 다시 세우라’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대회에는 자유민주주의와 법치, 국가안보, 종교의 자유, 국민통합과 다음 세대를 위해 기도하고 국제정세와 헌법·법률에 관한 강연을 듣는 순서가 마련됐다. 표어는 ‘진리는 지키고, 자유는 수호하고, 나라는 기도로 세운다’였다.

이날은 6·25전쟁 당시 서울이 수복된 지 76년이 되는 날이기도 했다. 국제정치학자 이춘근 박사는 ‘격변하는 국제정세와 대한민국의 미래’라는 주제로 강연했고, 정승윤 부산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헌법과 법치, 자유대한민국을 지키는 길’이라는 주제로 법률강연을 진행했다.

대회는 사무총장 노곤채 목사의 사회로 묵상기도와 찬송가 352장 ‘십자가 군병들아’를 부르며 시작됐다. 서울기독교총연합회 상임회장 안희환 목사가 대표기도를 했으며, 사회자가 누가복음 11장 5~13절을 봉독한 뒤 은평제일교회 중창단이 특송했다.

심하보 총회장은 인사말에서 “우리는 오늘 대한민국의 자유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모였다”며 “계신 곳은 달라도 나라를 향한 마음은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누리는 자유를 당연하게 여기지 말고 다음 세대에도 온전히 물려주어야 한다”며 “자유는 지키는 자만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자유수호 국민대성회’ 제1차 서울대회
대광기총 총회장 심하보 목사 등 참석자들이 기도하고 있다. ©대광기총

심 총회장은 “원망이나 분노가 아니라 희망 속에서 우리의 마음을 새롭게 다짐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정치적 견해가 다른 사람에 대해서도 “나라를 위해 기도하면서 이웃을 더욱 사랑하고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에게도 존중하며 진실을 말하자”고 말했다.

 

정영진 대표회장은 누가복음 11장 5~13절 본문, ‘기도하는 국민, 다시 세워지는 대한민국’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정 목사는 한밤중에 친구를 찾아가 떡을 구하는 사람의 비유를 통해 포기하지 않는 기도를 강조했다. 이어 예수가 가르친 “구하라, 찾으라, 두드리라”는 말씀을 대한민국을 위한 기도와 연결했다.

정 목사는 국가와 사회가 어려움에 직면했을 때 교회가 먼저 하나님 앞에 서야 한다고 말했다. 나라를 위한 기도도 한 번의 행사나 구호에 그치지 않고 응답을 구하며 지속적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민국 자유수호 국민대성회’ 제1차 서울대회
대광기총 대표회장 정영진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대광기총
기도와 행동에 대해서는 하나님께 맡겨야 할 것은 기도하되 자신에게 주어진 책임이 있다면 행동해야 한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설교 후에는 성악가 추기호 교수가 특송했다.

이춘근 박사는 1950년 9월 28일 서울수복 당시의 상황을 설명하며 강연을 시작했다. 6·25전쟁 초기 국군과 유엔군이 낙동강 방어선까지 밀렸던 상황에서 인천상륙작전을 거쳐 서울을 수복하기까지의 과정을 상기시켰다.

이어 6·25전쟁과 한미동맹의 역사를 설명하고 현재의 북한 핵·미사일 위협과 주한미군, 한미 연합방위체제에 대해 다뤘다.

이 박사는 미국의 대외전략과 중국의 부상, 북한과 이란 등을 둘러싼 국제정치의 변화도 설명했다. 미중 전략경쟁과 북한 문제, 동북아의 군사·외교적 역학관계를 함께 살펴야 한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대한민국 자유수호 국민대성회’ 제1차 서울대회
이춘근 박사가 강연하고 있다. ©대광기총
또한 세계질서가 재편되는 상황에서 대한민국의 지정학적 위치와 한미동맹의 전략적 의미를 강조하고 미국의 대외정책과 향후 국제질서에 관한 분석을 제시했다.

정승윤 부산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헌법과 법치, 자유대한민국을 지키는 길’을 주제로 강연했다.

정 교수는 미국 수정헌법 제1조의 국교 설립 금지와 종교의 자유, 미국의 정교분리 논의와 대한민국 헌법 제정 과정 등을 설명하며 정교분리의 역사적 형성과 대한민국 헌법상 의미를 다뤘다.

대한민국 헌법 제20조는 모든 국민의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는 동시에 국교를 인정하지 않고 종교와 정치가 분리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정 교수는 이를 국가의 종교적 중립과 종교인의 기본권이라는 두 측면에서 함께 살펴봐야 한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공직선거법과 관련해서는 종교인의 일반적인 정치·사회적 의견 표명과 특정 후보자의 당선 또는 낙선을 목적으로 하는 법률상 선거운동을 구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승윤 교수
정승윤 교수가 강연하고 있다. ©대광기총
현행 공직선거법은 교육적·종교적 또는 직업적인 기관·단체 등의 조직 안에서 직무상 행위를 이용해 구성원에게 선거운동을 하는 행위 등을 금지하고 있다. 정 교수는 개별 발언이 공직선거법상 금지되는 선거운동인지 여부는 발언의 내용과 시점, 대상, 직무상 지위 이용 여부 등을 토대로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두 강연에 이어 참석자들은 찬송가 580장 ‘삼천리 반도 금수강산’을 부른 뒤 합심기도를 진행했다. 총무 이재웅 목사와 부산기독교총연합회 공동회장 정환무 목사가 기도를 인도했다.

참석자들은 대통령과 국회·사법부를 비롯한 공직자들이 국민을 위해 책임 있게 직무를 수행하도록 기도했으며, 자유민주주의와 국민통합, 국가안보와 국군장병, 한미동맹과 한반도 평화, 종교의 자유와 한국교회, 다음 세대와 생명의 가치를 위해 기도했다. 정치적 진영을 넘어 국민이 서로 미워하지 않고 분열을 극복하도록 기도하는 순서도 이어졌다.

합심기도 후에는 서기 이대형 목사가 ‘대한민국을 위한 교회 공동선언’을 낭독했다. 공동선언에는 “대한민국의 자유와 법치를 위해 기도한다”, “종교의 자유와 교회의 자유를 지킨다”, “생명과 다음 세대를 보호한다”, “국가안보와 국민통합을 위해 기도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사실에 근거해 말하고 법과 평화적 절차 안에서 행동한다”고 선언했으며, 정치적 판단의 기준에 대해서는 “특정 정당이 아니라 성경적 가치와 헌법적 자유를 기준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대광기총은 이번 서울대회를 시작으로 ‘대한민국 자유수호 국민대성회’를 전국 광역권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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