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치료와 수술을 포기할 위기에 놓인 장기이식 대기 환자들을 돕기 위해 일상 속 생명나눔 모금 캠페인 ‘하트 뱅크(HEART BANK)’를 공식 오픈했다. 한 어린이가 하트뱅크를 제작하고 있다.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제공

(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이사장 유재수)가 경제적 어려움으로 치료와 수술에 부담을 겪는 장기이식 대기 환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생명나눔 모금 캠페인 ‘하트 뱅크(HEART BANK)’를 시작했다.

본부는 28일 일상 속에서 누구나 쉽게 기부에 참여할 수 있도록 참여형 모금함 키트인 ‘하트 뱅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캠페인을 통해 모인 후원금은 취약계층 장기부전 환자의 수술비와 치료비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본부에 따르면 국내 장기 및 각막이식 대기자는 2025년 기준 4만9037명에 달하며, 매일 약 8.5명의 환자가 이식을 받지 못한 채 숨지고 있다. 특히 장기간 투병으로 경제적 어려움이 커진 환자 가운데 상당수는 고액의 수술비와 지속적인 치료비 부담을 겪고 있다.

일상에서 참여하는 생명나눔 모금함 ‘하트 뱅크’

‘하트 뱅크’ 키트는 직접 접어 만들 수 있는 9×9㎝ 크기의 정육면체 모금함과 본부 마스코트 ‘씨앗이’, ‘리보니’ 등을 활용한 DIY 꾸미기 세트로 구성됐다.

참여자는 모금함에 장기이식 대기 환자들을 위한 응원의 메시지를 작성하고, 기부금을 넣을 때마다 ‘칭찬 포도알’을 색칠하면서 모금 과정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또 ‘속상한 날 걱정을 덜어내는 비움 저금’, ‘기쁜 날 마음을 전하는 감사 저금’ 등 감정 표현과 나눔을 결합한 미션도 마련했다.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일상 속에서 자신의 감정을 돌아보는 동시에 기부에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본부는 하트 뱅크 캠페인을 통해 기부를 일회성 후원이 아닌 생활 속에서 지속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생명나눔 활동으로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교회학교 공과교육과 연계…선한 사마리아인 사랑 실천

이번 캠페인은 교회학교 유·초등부 신앙교육과 연계할 수 있는 별도의 공과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한다.

공과 프로그램은 누가복음 10장 33~37절의 ‘선한 사마리아인 비유’를 본문으로 구성했으며, 약 30분 분량의 교사용 공과 가이드를 무료로 제공한다.

어린이들이 말씀을 배운 뒤 직접 하트 뱅크 모금함을 만들고, 가정에서도 크리스마스인 12월 25일까지 기부금을 모을 수 있도록 교육과 나눔 활동을 연계했다.

단체로 참여하는 교회와 어린이에게는 후원증서가 제공되며, 향후 모금액이 환자 수술비 등에 어떻게 사용됐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지원 결과 보고서도 전달할 예정이다.

모금액 전액 취약계층 환자 치료·수술비 지원

하트 뱅크 캠페인을 통해 마련된 후원금은 전액 취약계층 장기부전 환자를 지원하는 데 사용된다.

구체적으로 장기부전 아동·청소년 치료비를 비롯해 만성신부전 환자의 동정맥루 수술과 혈관 확장술, 장기이식 및 각막이식 수술비 실비 지원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식 수술을 받은 환자들의 사후 관리와 청년 환자들의 자립 지원에도 후원금을 사용할 계획이다.

김동엽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상임이사는 “지금 이 순간에도 치료비 걱정으로 새 삶의 기회를 놓칠 위기에 처한 환자들이 많다”며 “작은 동전과 따뜻한 마음이 모여 누군가에게 새로운 삶의 기회가 될 수 있도록 개인과 가정, 전국의 교회학교가 ‘하트 뱅크’ 캠페인에 많은 관심과 동참을 보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크리스마스까지 온·오프라인 모금 진행

‘하트 뱅크’ 모금함 키트는 개인과 단체, 교회 등 누구나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참여자들은 오는 12월 25일 크리스마스 전까지 모금 활동을 진행한 뒤 모은 기부금을 계좌이체하거나 모금함을 우편으로 본부에 전달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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