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최대 오순절 교단 중 하나인 Redeemed Christian Church of God(RCCG)이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체류 중인 나이지리아인 최소 500명의 귀국을 돕는 인도주의 활동에 나섰다.
크리스천데일리인터내셔널(CDI)에 따르면, 지난 24일(이하 현지시간)에는 남아공 요하네스버그를 출발한 나이지리아인 100명이 라고스 무르탈라 무하메드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들은 나이지리아 국가재난관리청(NEMA)과 난민·이주민·국내실향민위원회 등 정부 관계자들의 안내를 받았으며, 공항에서 신원 확인과 등록 절차를 거친 뒤 각자의 연고지로 이동할 예정이다.
이번 귀국 비용은 남아공 주재 나이지리아 외교공관의 요청에 따라 RCCG가 부담한다. RCCG 귀국자 지원 태스크포스 위원장인 벨레미나 오붕게 목사는 이번 지원이 에녹 아데보예 RCCG 총감독의 승인을 받아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오붕게 목사는 귀국 대상자들이 나이지리아 고등판무관실과 남아공 내무부를 통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지원은 RCCG 교인에 한정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첫 귀국자들이 도착한 뒤 “다양한 신앙을 가진 나이지리아인들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또한 각 주 정부가 귀국한 자국민의 정착과 재통합을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RCCG는 요하네스버그에서 라고스까지의 항공료를 부담하고, 나이지리아 정부 기관들은 귀국자 접수와 행정 절차, 각 지역으로의 이동을 담당한다.
귀국자들은 관련 서류와 출입국 절차 등을 고려해 여러 차례에 걸쳐 입국할 예정이다. 이번 지원의 대상은 성인 나이지리아인 최소 500명이며, 어린이와 영유아를 포함하면 최종 인원은 더 늘어날 수 있다.
이번 조치는 남아공에서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공격과 외국인 혐오 분위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나이지리아 정부가 자국민 귀환을 지원해 온 것과 맞물려 진행됐다.
나이지리아 정부는 지난 6월 남아공 일부 지역에서 외국인을 둘러싼 긴장과 공격이 재차 발생하자 자국민 대피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나이지리아 연방정부에 따르면 9월 초까지 모두 1,640명의 나이지리아인이 귀국했으며, 이 가운데 1,385명은 정부가 비용을 전액 지원했고 255명은 민간 기부 등의 도움을 받아 귀국했다.
RCCG는 지난 4일에도 남아공 체류 나이지리아인 500명의 귀국을 지원하기 위해 26만 달러 이상을 기부했다고 발표했다. 나이지리아 외교부는 해당 기부금으로 귀국을 원하는 나이지리아인 500명을 위한 편도 항공권을 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나이지리아 외교부는 RCCG의 기부를 환영하며, 어려운 상황에 놓인 자국민을 지원하기 위해 종교단체와 정부기관이 협력하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RCCG 태스크포스는 남아공에 여전히 발이 묶여 귀국을 원하는 나이지리아인들에게 현지 나이지리아 외교공관에 연락해 신원 확인과 등록 절차를 밟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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