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환 대표회장 “자유·번영 그냥 주어진 것 아냐”
전병금·김철봉·정일웅·조일래 목사·김재곤 장로
광복·건국의 은혜와 교회의 자유 수호 책임 강조
행사는 1부 기념식과 2부 연합예배로 진행됐다. 최귀수 목사(한교연 사무총장)가 사회를 본 기념식에선 한교연 대표회장인 천환 목사(대회장)가 대회사를, 이선 목사(한국장로교총연합회 대표회장)가 환영사를 각각 전했다.
천환 대표회장은 대회사에서 “오늘 우리는 8.15 광복을 기념하며 하나님께서 우리 민족에게 허락하신 자유와 해방의 은혜를 기억하고 그 가치를 지키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며 “광복은 빼앗긴 나라와 자유를 되찾은 감격의 역사이며, 건국은 자유민주적 헌정질서 위에 대한민국의 기틀을 세운 역사”라고 했다.
이어 “오늘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번영은 결코 저절로 주어진 것이 아니”라며 “나라를 위해 생명을 바친 선열들과 믿음과 진리를 지키기 위해 헌신한 신앙 선배들의 희생과 눈물 위에 세워진 소중한 유산이다. 역사를 잊으면 자유를 지킬 수 없고, 진리를 잃으면 미래를 지킬 수 없다”고 했다.
이선 목사는 환영사에서 “3·1운동 당시 우리나라에 기독교인들은 많지 않았지만 독립운동에서 매우 큰 역할을 했다”며 “기독교가 살아야 나라가 산다. 우리가 함께 모여 기도함으로써 한국교회가 다시 한번 살아나는 역사가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 박찬대 인천광역시장이 영상으로 축사를 전했다. 박 시장은 “81년 전 우리 민족은 어둠을 뚫고 마침내 빛을 되찾았다. 벅찬 광복의 기쁨은 결코 저절로 주어지지 않았다. 조국을 위해 피를 흘리신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헌신과 고난의 가시밭길마다 믿음으로 희망을 준 교회의 민족정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드리는 이 예배가 인천을 넘어 대한민국 전체에 평화와 화합의 빛을 밝히는 이정표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격려사는 전병금 목사(기장 증경총회장), 김철봉 목사(예장 고신 증경총회장), 정일웅 목사(총신대 전 총장, 한교연 전문위원), 조일래 목사(기성 증경총회장, 한교연 증경대표회장), 김재곤 장로(예장 합신 전 부총회장, 한장총 수석부회장)가 차례로 전했다.
이어 김철봉 목사는 “해방 후 우리나라가 공산주의가 아닌 자유민주주의 체제로 건국될 수 있었던 것은 크나큰 하나님의 은혜”라며 “우리는 하나님께서 세워주신 이 자유 대한민국을 끝까지 지켜나가야 한다. 그리고 북한 동포들에게도 지금 우리가 누리는 자유가 주어질 때 진정한 광복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정일웅 목사는 “많은 이들이 광복은 기념하지만 대한민국 건국은 잘 기억하지 못한다. 그리고 자유민주주의 역시 희석되고 있다. 이런 현실 가운데 한교연과 한국교회의 역할이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한국교회가 건국의 역사와 대한민국 정체성을 다음 세대에 바로 전하는 책임을 감당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조일래 목사는 “광복은 연합군의 승리로 왔지만, 그 이면에는 많은 기독교인들의 기도가 있었다. 그리고 공산주의가 아닌 자유민주주의로 대한민국이 건국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라며 “이제 우리가 바른 역사관을 가지고 완전한 광복인 통일을 이뤄야 할 것”이라고 했다.
김재곤 장로는 “81년 전 광복은 하나님의 은혜이자 선물이었다. 그 역사적 순간에 한국교회는 민족을 깨우는 빛과 소금의 역할을 했다”며 “선진들이 지켜낸 이 위대한 유산을 후손들에게 온전히 물려주어야 한다. 이를 통해 세상은 하나님의 살아 계심을 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자유와 인권을 속박당한 북녘의 형제들이 하나님의 때에 복음 안에서 통일될 것을 굳게 믿으며 ‘두 국가론’을 배격하고 통일의 날을 준비할 것”이라며 “연합을 통해 갈등과 분열을 치유하고 시대를 선도하는 교회가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은호 목사 “오늘의 자유와 번영은 하나님 은혜”
“오직 성령으로 복음통일…회개와 헌신의 결단을”
이어 남기창 목사(예일교회 담임)의 인도로 연합예배를 드렸다. 장시환 목사(한교연 상임회장)의 기도와 정광식 목사(한교연 서기)의 성경봉독, 예일교회 찬양대의 찬양 후 김은호 목사(오륜교회 원로)가 ‘오직 나의 영으로’(스가랴 4:6, 느헤미야 1:3~11)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김 목사는 “교회의 사명은 죄악으로 인해 어두워진 이 세상에 생명의 빛을 발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시대가 아무리 악해도 교회만이 세상의 소망”이라며 “그런데 그와 같은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성령의 강력한 임재와 충만이 있어야 한다. 하나님의 일은 오직 성령의 능력으로만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복음통일도 마찬가지다. 하나님의 영이 함께하지 않으면 불가능하다”며 “그리고 느헤미야의 심정으로 기도하고 헌신해야 한다. 그는 먼저 이스라엘의 죄를 회개했고 헌신을 결단했다. 이처럼 오늘 이 자리가 단순히 기도만 하는 자리가 아니라, 이 나라와 민족을 위해, 조국이 처한 위기 앞에서 회개의 기도를 드리고 헌신을 결단하는 우리 모두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어 천환 대표회장의 인사와 한교연 상임회장 김바울 목사의 인도로 진행된 만세삼창, 참석자들의 ‘파송의 노래’ 제창, 정병근 목사(예장 고신 인천노회장)의 파송의 기도, 김요셉 목사(한교연 초대 대표회장)의 축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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