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인문학연구원 채영삼 교수(백석대)
채영삼 교수(백석대) ©기독일보DB

채영삼 백석대 신약학 교수는 최근 자신의 사재로 운영하는 올해 2학기 ‘아름드리 장학금’ 장학생을 모집한다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서 밝혔다. 대상은 목회후보생이다. 모집 기한은 오는 20일까지다. 제출서류는 지난 학기 성적표, 전화번호가 표기된 자기소개와 비전을 담은 자유형식의 지원서다. 장학생에 선정된 목회후보생은 1인당 50만원을 지원받는다.

채영삼 교수는 “핍박받는 지역에서 온 신학생들을 가르쳐보면, 그들의 신앙이 참으로 순수하고 뜨겁게 헌신되어 있다는 사실을 깊이 깨닫게 된다”며 “그것은 고난 중에 주신 하나님의 선물이다. 이 땅의 교회에도 그런 때가 있었다. 누릴만한 것이나 소유할만한 넉넉지 않았던 때, 이 민족 가운데 믿는 자들의 신앙은 순수하고 열정적이며 헌신적이었다”고 했다.

하지만 “시대는 변했고, 풍요 속에 새로운 도전, 더 어려운 시험이 다가왔다. 지금은 세상의 온갖 미혹에 흔들리지 않는, 견고한 신앙을 가진 사역자들이 필요하다. 그것은 핍박을 이기는 신앙만큼이나 어렵다. 느슨해지지 않고, 자기 유익에 치우치지 않고, 그 어떤 경우에도 하나님과 교회와 그의 나라에 온전히 헌신하겠다고 하는 사명이 분명한 신학도들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선교단체에서 가르치던 친구 교수가 나이든 선교사님들에게 ‘To the last drop’(‘마지막 한 방울까지’)라는 커피광고를 인용하며 이야기하던 기억이 난다. 끝까지, 자신의 생애를 온전히 주님께, 교회를 위하여, 그의 나라에 드리겠다는 심지가 굳은 신학생들을 찾는다”며 “비록 작은 도움이지만, 그런 분들에게 주께서 주시는 위로와 격려가 되는 장학금이 되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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