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가재단(이사장 김현)은 제36회 일가상 농업 부문과 사회공익 부문 수상자로 김기대 이삭공동체 대표와 강우현 탐나라공화국 대표를 각각 선정했다고 3일 발표했다. 올해로 18회를 맞이한 청년일가상의 영예는 조현식 사단법인 온기 대표에게 돌아갔다.
농업 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은 김기대 대표는 2003년부터 캄보디아 빈민 지역에 머물며 단순한 물자 원조를 넘어선 현지 주민들의 자립 모델을 구축해 왔다. 그는 캄보디아 농촌에 자연농업과 축산, 적정기술을 전파하는 동시에 ‘꿈과미래학교’를 세워 지역 사회를 이끌어갈 청년 지도자를 양성하는 등 농업과 교육을 융합한 공동체 개발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사회공익 부문을 수상한 강우현 대표는 버려진 공간에 창의적인 디자인과 기획력을 더해 새로운 문화적 가치를 창출해 낸 인물이다. 2001년 남이섬을 동화와 생태가 살아 숨 쉬는 세계적 관광지로 탈바꿈시킨 주역이며, 2014년부터는 제주도 한림읍 일대의 돌밭 황무지를 개척해 복합 문화 공간인 ‘탐나라공화국’을 조성함으로써 지역 문화 융성과 환경 보존에 크게 이바지했다.
청년일가상을 받는 조현식 대표는 정서적 고립감과 외로움에 시달리는 시민들을 위해 대학 재학 중이던 2017년 ‘온기우편함’ 사업을 고안했다. 2021년 사단법인을 설립한 이후 현재까지 전국 113곳에 우편함을 설치했으며, 800여 명의 자원봉사자와 함께 4만 통이 넘는 익명의 고민 편지에 손글씨 답장을 전하며 우리 사회의 따뜻한 정서적 안전망을 구축하고 있다.
한편, 일가상은 가나안농군학교를 설립한 일가(一家) 김용기 선생의 ‘복민주의(福民主義)’ 사상을 기리고 인류 발전에 기여한 인물을 발굴하고자 1991년 제정됐다. 청년일가상은 김 선생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젊은 실천가들을 격려하기 위해 2009년 신설됐다. 올해 시상식은 다음 달 5일 서울 강남구 밀알학교 그레이스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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