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재 목사
우리들교회 김양재 목사 ©기독일보DB

우리들교회 김양재 목사가 27일 ‘김양재 목사의 OST’라는 코너에서 “온전한 화평은, 나뿐만 아니라 다투고 대립하던 상대와 함께 누려야 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혼 서류 받아보셨나요?’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나눈 김 목사는 “싸움을 피해서 헤어지는 것은 정말 일시적 화평일 뿐”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녀는 “워싱턴 의과대학의 정신과 의사가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사건의 순위를 매겨 보았는데, 1위가 배우자의 죽음이며 2위가 이혼이었다”며 “이혼을 경험한 사람은 정상적인 부부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보다 1년 이내 질병에 걸릴 확률이 무려 열두 배가 높다고 한다”고 했다.

이어 “이혼으로 인한 환경 변화는 좋든 나쁘든 스트레스를 일으키고, 질병 발생 위험을 증가시킨다”며 “그러면 이혼하지 않고 당하는 스트레스는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물을 것이다. 그러나 결혼은 그 무엇보다 지킬만한 가치가 있음을 알아야 한다”고 했다.

또한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의 환경, 나를 힘들게 하는 배우자가 아니라 영원한 화평 그 자체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봐야 한다”며 “내 마음에 쏙 드는 사람이랑 살면 이 세상 최고의 신랑이신 주님을 사모할 마음이 들겠는가. 배우자가 마음에 안 드는 딱 그만큼 내 신랑 주님을 사모하게 된다”고 했다.

김 목사는 “예수님의 직계 조상인 유다는 며느리 다말이 행음하여 임신했다는 소식을 듣고 처음에는 다말을 탓하며 ‘저 여자를 불사르라’고 했다”며 “그런데 그 아이가 자신의 아이인 것을 알게 되었다. 그야말로 인생의 화평이 와장창 깨지는 순간이 아니었겠는가. 그러나 이 기가 막힌 환경에서 주님을 바라보게 되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유다가 자기 죄를 알았다. 그리고 ‘네가 나보다 옳도다’는 고백을 드디어 하게 된다”며 “유다 자신이 만고의 죄인이라는 것을 깨닫고 나니 다말의 믿음을 인정하고, 동생 요셉을 시기하던 것도 멈추고, 아버지 야곱을 정죄하던 것도 멈추며 그야말로 화평하게 하는 자가 되었다”고 했다.

이어 “집안에 끝이 보이지 않는 싸움이 있을 수 있다. 그럴 때 우리도 이 말을 해야 하지 않겠는가”라며 “‘여보, 당신이 옳아요’, ‘아들아, 딸아 네 말이 옳다’ 등 말할 수 있어야 한다. 안 되면 거울을 보고 연습을 해보는 것도 좋다. 정말 결혼을 지키고 가정을 살리는 말이 될 줄 믿는다”고 했다.

아울러 “이혼 서류 잠시 넣어두고 나의 말부터 고쳐보는 건 어떤가”라며 “말씀을 듣는 나부터 ‘당신이 나보다 옳습니다’라고 할 때, 우리 주님이 부부가 함께 누리는 진정한 화평을 가져다주실 줄 믿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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