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재 목사
우리들교회 김양재 목사 ©기독일보DB

우리들교회 김양재 목사가 최근 ‘김양재 목사의 OST’라는 코너에서 ‘당신은 불쌍한 사람인가요?’라는 주제로 말씀을 나누었다. 김 목사는 “막상 누가 나를 불쌍한 눈으로 쳐다보는 거 같으면 기분이 나빠지는 건 왜일까”라며 “인간의 동정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녀는 “동정과 비슷해 보이는 ‘긍휼’은 매우 불쌍히 여기는 마음으로, 남의 아픔을 자기 아픔처럼 느끼며 불쌍히 여기는 것”이라며 “주님이 말씀하시는 긍휼은 사람의 동정과는 전혀 다르며, 우리는 긍휼과 동정의 차이를 알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가 품는 동정심은 나보다 훨씬 못한 조건에 있는 사람을 불쌍히 여기는 감정이다. 여기엔 비교 의식, 우월 의식과 같은 자기 만족감이 숨어 있다”며 “고통당해 마땅한 사람이 고통을 당할 때 우리는 그 사람을 불쌍히 여기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세상의 상식이나 윤리의 기준에서 동정심은 조건적이며 차별적이다. 죄인이 고통을 겪는 것은 당연한 벌이고, 의인이 고통을 당하는 것은 억울한 일이니 불쌍히 여겨 도와줘야 한다고 한다”며 “사실 이런 조건과 상황에 따른 판단이 있어야 죄인들이 모여 사는 인간 사회에 질서가 유지될 수 있지 않겠는가”라고 했다.

김 목사는 “주님의 긍휼은 상식적·도덕적·윤리적인 우리의 오해를 바로잡아 주신다. 긍휼한 자가 복이 있다고 하실 때, 어떤 자격이나 조건을 붙이지 않는다”며 “누구든지 가리지 않고, 그저 긍휼히 여기는 자가 복이 있다고 하셨다. 인간의 옳고 그름으로는 주님이 주시는 이 복을 누릴 수 없다”고 했다.

이어 “그러므로 세상 윤리의 한계를 뛰어넘는 주님의 가르침에 순종하여 모두를 긍휼히 여겨야 한다”며 “선하든 악하든 원수까지 다 포함해서 모두에 대해 불쌍히 여겨야 할 이유는 우리 모두 죄인으로 죽음이 차별 없이 찾아오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고난이 있으면 있는 대로 불쌍하고, 없으면 없는 대로 불쌍한 것이 인간이다. 그래서 사람은 누구나 긍휼히 필요하다”며 “주님 앞에서 나도, 가족도, 아웃도 심지어 내 원수까지 모두가 다 불쌍한 존재임을 기억하고, 무조건적인 주님의 긍휼을 구하고 베푸는 모두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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