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9일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국 및 파트너국 정상회의와 한미일 정상회담, 그리고 유럽 국가들과 약식 양자회담 등 빡빡한 일정을 수행한다. 사실상 나토 순방의 본행사가 이날 모두 포진돼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북한 도발에 대한 강력한 대응 의지를 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45분(현지시각) 한-네덜란드 정상회담으로 하루 일정을 시작한다. 이어 10시 30분에는 스페인 국왕 면담, 오후 1시 30분 한-폴란드 정상회담, 오후 2시30분 한미일 정상회담 등을 갖는다. 이어 오후 2시 55분에는 아태 4개국(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정상, 나토 사무총장과 기념촬영을 한다.

오후 3시 나토 동맹국 파트너국 정상회의가 시작된다. 윤 대통령은 회의 중간 연설한다. 3분정도 짧은 분량 연설로, 내용은 나토 관례에 따라 비공개다. 순서도 공개되지 않았다. 다자정상이 모인 외교 무대 데뷔전이다.

이후 윤 대통령은 이후 나토 정상회의 계기로 EU(유럽연합), 루마니아, 캐나다와 풀어사이드(약식)회담을 진행하고 오후 5시40분에 한-덴마크 정상회담을 갖는다. 오후 8시에 스페인 동포 만찬 간담회를 마지막으로 이날 일정을 마무리한다.

한미일 정상회담은 이번 나토 정상회의 계기로 5년만에 개최된다. 3국 정상들이 당면한 글로벌 안보 대응, 자유민주주의, 인권, 법치주의의 기본 가치를 공유하며 한미일 간 협력이 긴요하다는데 공감하는 자리가 될 거라는 게 대통령실 관계자의 설명이다. 약 25분간 진행될 예정이다.

3국 정상은 북한의 지속적인 핵과 미사일 개발 진전이 한반도와 동아시아, 국제사회에 심각한 위협이라는 인식을 같이하며 미국의 확장 억제 공약 강화와 3국간 안보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윤 대통령은 북한의 핵 미사일 문제가 한미일이 시급히 대응해야 할 공동 과제라는 점을 강조하는 한편 북한의 도발에 대해 원칙에 따라 엄중히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한·일·호주·뉴질랜드 정상회동도 29일(현지시간) 정오에 개최된다. 대통령실은 이에 대해 "한일호뉴 정상들 만남은 의제 없이 인사 자리여서 '정상회동'"이라고 설명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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