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성령으로 거듭나 참으로 그리스도를 따르게 하옵소서. 믿음이 순종이 될 때 참 믿음이 됩니다. 물고기가 물 안에서 살듯 저는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살게 하옵소서. 저의 결의와 하나님의 의지가 조화를 이루어 기쁨이 생겨나고 행복을 얻게 하옵소서. 저의 몸을 하나님께 드립니다. 성령 충만을 구하며 살아있는 믿음을 갖고 하나님께 순종하게 하옵소서. 성령님은 도덕적인 불이십니다. 예배를 진정한 영적 차원으로 끌어올리시는 영적인 불이시며 지식을 하나님의 신령한 지혜의 차원까지 이끄시는 지적인 불꽃이십니다. 성령님의 뜻을 선택하게 하시는 의지의 불이 되시고, 저에게 진정한 기쁨을 주시는 감성의 불이 되어 주옵소서.

성령님은 우리가 경배해야 할 하나님이십니다. 거룩한 기운이나 능력으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인간은 전적으로 무능력합니다. 그래서 위로부터의 능력을 의지해야 합니다. 하늘로부터 임하시는 능력, 부드럽지만 저항할 수 없는, 무능한 인간에게 주시는 은혜, 성령님의 능력을 저에게 내려주옵소서. 진정한 성령 충만은 도덕적 수준을 높이고, 지성을 날카롭게 하며, 거룩하게 된 영성을 북돋워 줍니다. “저는 진리의 영이라 세상은 능히 저를 받지 못하나”(요14:17) 하나님의 영이 제 안에 살아 계시면, 저는 육신 안에 머물러있지 않고, 성령님 안에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어찌 그리스도의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세상이 주는 힘을 의지하지 말게 하옵소서. 하늘에서 내리는 진정한 힘, 성령의 충만을 구하여 곧은 능력을 나타내며 세상을 거부하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모든 것을 얻게 하옵소서. 작은 것을 놓치지 않으려고 움켜쥐고 있다가 전부를 잃고 있습니다. 하나님께 순종하게 하옵소서. 성령님을 영접하겠다는 열망으로 가득하게 하옵소서. 예수님께 몰두하고 그 이름을 더욱 높이게 하옵소서. “가물어 메마른 땅에 단비를 내리시듯 성령의 단비를 부어 새 생명 주옵소서.” 성령님은 도덕적 불이요, 영적 불이요, 지적인 불꽃, 의지의 불꽃이요, 감정의 불꽃이십니다. 마음의 가난함을 바로 깨닫고 영적 굶주림을 채우려는 열망에 불타는 가운데 하나님을 향해 크게 부르짖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183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기도시집 香>,〈주를 대림하는 영성>, 〈성서다시보기>(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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