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파라다이스시티를 둘러보는 일본 여행업계 관계자들
17일 파라다이스시티를 둘러보는 일본 여행업계 관계자들. ©일본대사관 제공

꽉 막혔던 한일 관광교류가 2년3개월만에 재개되며 관광 수요가 터져나오고 있다.

주일 한국대사관은 지난 1일부터 일본인들을 대상으로 관광 비자 발급을 재개했다. 일본 역시 다음달 10일부터 패키지 관광 입국을 재개한다.

오는 15일에는 김포-하네다 노선이 다시 열린다. 코로나19 이전 연간 200만명이 이용하던 이 노선은 2년3개월만에 재개된다.

양국 국민들의 반응도 뜨겁다. 2년여간 참아왔던 여행 욕구가 분출되며 주일 한국대사관에서는 '오픈런' 현상까지 벌어졌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밤부터 일본 도쿄 한국 대사관 영사부 앞에 비자를 신청하려는 일본인들이 몰려들었다.

오후 7시부터 줄이 만들어지기 시작해 비자발급 첫날인 1일 오전 9시에는 대기자가 400명을 넘어섰다.

영사부가 선착순 200명까지만 접수할 수 있다며 사람들을 돌려보냈지만, 일부 시민들은 "기다리다 2일에 접수하겠다"며 밤샘에 돌입했다.

업계는 코로나19 기간 중 일본 내에서 K팝과 K드라마 등 한류가 거세진 것을 이같은 현상의 배경으로 꼽는다.

일본 내에서는 K팝과 K드라마 뿐만 아니라 한국의 패션과 뷰티, 인테리어, 음식, 문학, 웹툰 등 '한국풍'이 전방위적으로 인기다.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일본 2030 여성들 사이에서 '도한놀이'가 인기를 끌고 있다. K팝 등 한국문화와 음식 등을 일본 내에서 즐기며 한국에 간 것처럼 연출하는 '한국 여행 놀이'다.

실제 일본 마케팅 업체 AMF가 발표한 '2021년 하반기 전국 여중·여고생 유행어' 20개 키워드 중 7개는 '한국과 관련된 것'이었다.

국내에서도 일본 여행 열기가 후끈하다.

약 122만명이 가입한 일본여행카페 '네일동'에서는 일본여행을 준비하는 이들의 글이 쏟아지고 있다. 환전 인증샷도 속속 올라온다.

여행사들 역시 경쟁적으로 일본 패키지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한편, 일본은 2001년부터 2018년까지 한국인이 가장 많이 찾은 해외여행지 1위였다. 코로나19 직전까지 한 해 700만명 가량이 일본 여행을 떠났다. 일본에서도 연간 300만명 정도가 한국을 찾았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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